'사랑'은 기독교의 핵심으로 불린다. 국내를 넘어 빌보드 차트 1위에 오르며 세계 최고의 아이돌로 불리는 그룹이 의외의 기독교적 색체가 묻어나는 작품을 최근 발매했다. 바로 방탄소년단(BTS)의 새 앨범 LOVE YOURSELF 結 'Answer'다.
방탄소년단(BTS)은 그간 인문학적 서사와 철학적 사유를 음악에 녹여내 주목받아 왔다. 지난 8월 말 발매한 LOVE YOURSELF 結 'Answer' 앨범은 '기승전결'(起承轉結) 구조를 가지며 수록된 16개의 곡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만남', '사랑'으로부터 자아를 찾아가는 감정의 흐름을 따른다.
앨범은 전반적으로 '거짓된 자신'을 벗어 던지고 '진짜 자신'을 찾게 되는 환희와 기쁨을 노래한다. 그리고 '진정한 사랑은 나 자신을 사랑하는 것부터 시작된다'고 외친다.
특히 수록된 곡 'Epiphany'는 기승전결의 '결(結)'에 해당하는 부분으로, 앨범 이름에도 '결(結)'이 언급된 만큼 앨범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부분이다.
동시에 'Epiphany'는 앨범 발매 전 일찍이 컴백트레일러 영상으로 공개됐다. 공개된 'Epiphany' 컴백트레일러 영상은 "나 자신을 찾는 여정의 끝에 다다른 건 다시 제자리. 결국 찾아야하는 것은 모든 것의 시작이자 이정표인 영혼의 지도. 누구에게나 있지만 아무나 찾을 수 없는 그것을, 나는 지금부터 찾아보려 한다"는 말로 끝난다.
그런 'Epiphany'의 사전적 의미는 '기독교에서 동방 박사들이 아기 예수를 만나러 베들레헴을 찾은 것을 기리는 축일'인 '예수 공현(주현절)'을 의미한다. 동시에 '깨달음'의 의미로도 자주 사용된다.
또 수록된 곡 중 'DNA'는 "태초부터 운명적이었던 사랑", "DNA부터 하나였다"는 '우연'이 아닌 '운명', '태초부터의 계획'을 노래한다.
"나는 누구인가? 나는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가는가?"
이는 원초적이고 철학적인 질문이자 고대부터 이어져 온 역사상 가장 오래된 질문이다. 그리고 성경은 오랜 기간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제시해 왔다. '자신을 찾아가는 여정'을 담고 있는 가사가 물음이고 'Epiphany'란 제목이 답이라면 이 물음에 대한 답은 무엇일까.
한편 낮은울타리 문화선교회(대표 신상언 선교사)는 최근 '크리스천 청소년을 위한 방탄소년단 읽기' 세미나를 개최한 바 있다.
낮은울타리 문화선교회 측은 어린 청년들이 니체를 비롯한 방탄소년단의 철학적, 인문학적 배경을 그대로 수용하는 것은 위험하다는 입장을 보이며 "성경적 세계관으로 분별해야 한다"며 "삶의 기준을 성경에 둘 것"을 강조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