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선에서 이단 연구 사역을 해 온 심우영 목사가 '이단대처 사역의 패러다임 전환'을 위해 종교문제전략대책연구소를 설립했다. 연구소는 '전능신교(동방번개)'를 주제로 한 첫 세미나를 오는 9월 11일 오후 2시부터 서울 롯데호텔 구로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심 목사는 '전능신교'에 대해 "포교 양상이 신천지와 비슷하다. 이들은 최근 이슈가 된 제주 예멘인들처럼 입국 후 무조건 난민 신청을 하면서 정착을 시도하고 있다"며 "이들은 충북 보은과 강원 횡성에 수련원을 매입하고 투자 이민을 꾀하고 있다. 현지에서는 침술이나 마사지로 포교하고 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심우영 목사는 "이단사이비 전문가들이 훌륭하게 활동하고 있지만, 일선 교회에서 성도들이 효율적이고 전략적으로 대비할 수 있는 교육 등은 다소 부족한 실정"이라며 "개교회와 성도들이 함께할 수 있는 이단대책 매뉴얼을 공유할 시점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그들이 '우리가 왜 이단입니까?'라고 하면 성도들이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 이단 연구나 대책이 일선 목회자와 성도들에게 이뤄져야 하는 이유"라며 "더 이상 속수무책으로 당할 것이 아니라, 미연에 방지해야 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심 목사는 "선입견 없이, 나오는 정보들을 정확하게 취합하고 연구할 수 있어야 한다. 잘못된 정보에 의해 정상적인 종교단체나 교회, 교역자들이 피해를 보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라며 "이단사이비 연구도 이단 출신 피해자들 중심으로 이뤄지다 보니, 객관적 분석보다는 자신의 선명성을 강조하려다 일방적으로 결론이 내려지는 경우가 다반사"라고 했다.
또 "이단사이비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일어날 일을 미리 예상해 예방하고 효율적으로 대처하는 일이 필요하다"며 "기자적인 시각으로 무엇보다 사실 확인에 최선을 다하고, 현상을 분석하여 제대로 연구하고자 한다. 그리고 기독교 정신은 야고보서 5장 20절 말씀처럼, 미혹된 자를 권면해 돌이키는 복음에 있다"고 말했다.
심우영 목사는 "한국교회가 그간 '다름'을 무조건 '틀림'으로 여긴 채, 답을 주기보다는 피하게 하다 보니 성경이 궁금한 성도들이 오히려 신천지를 찾고 있지 않느냐"며 "간단한 호칭을 놔두고 '전략대책'을 붙인 것도 이제는 전략적으로 대책을 세우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심 목사는 '성경와 교리, 그리고 드러난 현상 3가지 모두 정통에서 벗어났을 때에야 '이단'이라고 할 수 있다"며 "헌금 강요와 폭행, 간음 등은 범죄이자 자질 문제일 뿐, 이단 문제는 아니지 않나. 침례교에서 유아 세례를 안 한다고 장로교에서 이단이라 불러선 안 되지 않나. 성경 해석도 여러 갈래가 있을 수 있지 않나. 단 보편성을 갖춰야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교리나 현상적으로도 특정 부분을 강조한다 해서 이단으로 정죄하다 보니, 열심 있는 부류들을 다 이단으로 정죄하고 있지 않느냐"며 "그렇게 공격받고 정죄를 당하다 보니, 분노가 생겨 진짜 이단에 빠지기도 한다. 문제가 있다 해서 무조건 정죄하기보다, 정말 복음을 훼파하고 교회를 허무는 세력인지 살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동방신교에 대해 첫 세미나를 여는 이유도, 일부 연구가들이 잘못된 정보로 한국교회 목회자들과 교회들을 호도하고 있기 때문으로, 전문가들을 초청해 바로 알리는 차원"이라고 덧붙였다. 세미나는 선착순 50명만 입장 가능하다.
문의: 02-989-11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