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미주리 호수에서 오리보트 전복사고로 17명이 사망한 가운데, 함께 목숨을 잃은 운전기사가 신실한 크리스천이었던 것으로 드러나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21일 캔사스시티스타의 보도에 따르면, 로버트 밥 윌리암스는 아내 주디와 함께 미주리 브랜슨으로 이사오기 전까지, 프로비던스 킹 성당의 협력 목사로 10년 이상 봉사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비던스 킹 성당의 제프리 A. 윌리암스 사제는 캔사스시티스타와의 인터뷰에서 "밥 목사님은 배가 가라앉을때, 분명히 다른 이들을 구하려고 했을 것"이라며 애도를 표했다.
윌리암스의 사위이기도 한 그는 "밥 목사님은 사랑이 많고, 친절하고, 너그러운 분이었다. 그분을 잃은 것은 헤아릴 수 없는 손실"이라고 전했다.
그의 아내인 주디 윌리암스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남편은 어느 누구와도 대화할 수 있는 친절한 사람이었고, 많은 이들의 삶에 영향을 주었다. 그는 누군가를 살리기 위해 생명을 포기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손자인 빅터 리차드슨은 "할아버지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정말 겸손한 분이고, 누구보다 평온한 정신을 가지신 분이었다"며 안타까워했다.
한편, 이날 사고를 당한 9명의 희생자는 일가족인 것으로 드러났다.
RTV6 뉴스에 따르면, 이들은 방학을 맞아 휴가를 보내가 이같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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