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목회자들이 지난 1년간 읽은 도서가 평균 11.3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일반 성도들의 경우 평균 3.9권에 불과했다.
이는 월간 목회와신학이 지난 2월 9-22일 2주간 전국 만 19세 이상 교회 출석 성도 500명과 목회자 3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조사한 결과다. 이번 '우리 교회 성도의 신앙 유형은?' 조사 분석과 결과는 목회와신학 4월호에 담겼다.
일반 성도들은 '읽지 않음' 28.8%, 1권 15.9%, 2권 12.7%, 3-5권 19.8%, 6-10권 11.6%, 11권 이상 11.2% 등의 분포를 보였다.
이를 분석한 신국원 교수(총신대)는 "한국 연 평균 독서량이 2015년 9.1권이었다는 통계에 비춰보면, 일반 성도들의 독서량은 현저히 낮은 것"이라며 "성경 읽기를 더하면 수치가 달라지겠지만, 일반 도서 읽기를 통해 상식적 성숙도 재고돼야 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목회자들도 '읽지 않음' 9.3%, '3권 이하' 17.3%, 4-5권 38.0%로, 절반 이상이 5권 이상 읽지 않았다. 6-10권 12.7%, 11-15권 16.7%, 16-30권 6.0%로, 평균이 11.3권인 것은 '다독가'들의 영향 때문으로 보인다.
신 교수는 "흥미로운 것은 감소세 교회의 목회자들 17.9%가 책을 전혀 안 읽었고, 16-30권을 읽은 이도 없었다는 점"이라며 "한편 TV 시청(1시간)이나 인터넷(1시간 24분)·스마트폰 사용은 국민 평균에 훨씬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아마 신앙생활에 그만큼 할애하는 시간이 많았기 때문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일반 성도들의 성경 읽기 빈도의 경우에도 '읽지 않음'이 20.8%, 주 1일 27.7% 등 절반 가까이가 주 1일 정도 성경을 펼쳤다. 주 2-3일 22.5%, 주 4일 이상 14.2%이었으며, 매일 읽는다는 응답은 14.8%였다.
기도 시간은 좀 더 많았다. '없음'이 7.6%에 불과했고, 10분 미만이 22.9%, 10-20분 13.4%, 20-30분 12.4%, 30-60분 24.5%, 1시간 이상 19.2%이었다.
목회와신학 4월호에는 이 외에도 CTC 이사장 팀 켈러 목사의 컨퍼런스 메시지, 잃어버린 3040 세대를 찾아서, 4050 앙케이트, 베이루트 근동신학교 메리 미카엘 전 총장 인터뷰 등이 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