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뉴저지 베다니연합감리교회에서 청년부 목회를 담당하고 있는 오재성 목사는 한국에서 찬양사역자로 유명하다. 그는 1991년 다드림선교단에서 사역을 시작해 다리놓는사람들에서 예배 인도자로 활동했다. 1998년부터는 온누리교회에서 교회 사역을 시작한 오 목사는 '화요성령집회'를 통해 교회 안에 찬양과 경배사역을 적용해 호응을 얻었다. 이민교회 목회에 발을 담근 것은 1년 반여. 한어권 청년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있는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미국에 있는 한인 청년들의 특징은 무엇인가?

첫번째, 믿음을 갖고 온 사람보다는 이곳에 와서 교회에 나가기 시작한 사람들이 많다. 그만큼 신앙의 깊이가 아직 얕다.

두번째, 한국에서 일찍 온 청년들의 경우, 순수하다.

세번째, 모이기를 좋아한다. 미국 생활에 외로움을 많이 느껴서 그런지 모임을 좋아한다. 신앙이 없어도 모임이 좋아 교회에 오는 경우도 있다.

덧붙이자면, 뉴저지의 경우는 유학생보다는 직업 때문에 미국으로 온 경우가 많으며 놀러왔다가 이 곳에 남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조기 유학온 학생들도 많다.

또한 미국에 남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것이 신분 문제 해결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빠른 방법이 결혼이다. 그래서 신중하지 못한 결정으로 인해서 생기는 이혼 등 문제도 많다.

-목회의 초점은 어디에 두고 있는가?

물론 청년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이다. 이 외의 것을 이야기하자면, '거룩한 삶에 투자하는 시간을 최대로 만드는 것'이다.

청년들은 젊기 때문에 생각도 많고 힘도 넘친다. 하지만 그 힘과 사고력으로 거룩한 삶에 초점을 두기보다는 죄를 지을 수 있는 가능성을 많이 갖고 있다. 그래서 '거룩한 바쁨'을 던져주는 것이다.

청년들이 참여할 수 있는 예배, 단기선교, 집회, 기도모임, 성경공부, 소그룹 등 되도록이면 하나님과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을 많이 만들고 참여하도록 독려했다.

미주 한인교회에는 한국에 비해 아직 초보 신앙 청년들이 많다. 신앙이 얕은 상태에서 계속 모임을 가지니 힘들어한다. 그래서 지금은 점진적으로 신앙을 키워주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1년 반 동안 청년들의 수에는 큰 변함이 없다. 하지만 나의 목회 스타일을 좋아하는 청년들은 떠났고, 새로운 사람들로 채워져 구성원들이 달라졌다는 것이 변화다. 규모의 성장이 보이지 않을 때 지치기도 하지만 여전히 하나님께서는 일하고 계신다. 이것도 모든 과정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하나님께서 나를, 청년들을 온전히 이끄시기를 기다린다.

-이민 교회 청년들의 발전을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첫번째, 교회가 40대 미만의 청년들에게 관심을 갖는 것이다. 교회 내 리더십이 다음 세대로 이어져야 이민교회 발전은 계속될 수 있다. 지금 교회를 이끌고 있는 어르신도 중요하다. 하지만 '다음 세대'에 대한 관심을 잃으면 안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젊은 세대에 대한 훈련과 교육이 강화되어야 한다.

이와 더불어 KM에 대해 새로운 가능성을 엿볼 수 있으면 좋겠다. 요새 미국 기업들은 영어 외에 다른 언어를 할 수 있어야 취직이 된다고 한다. 한어권 청년들도 어학 문제가 해결된다면 주류사회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쉽지는 않지만 가능성은 열려있는 것이다. 사회에 선한 영향을 주기 위한 교회가 되어야 한다. 이민교회가 이 부분에서 깨어 KM 청년들을 다시 볼 수 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