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대학교(총장 연규홍)가 13일 오산캠퍼스 샬롬채플에서 졸업생과 학부모, 연규홍 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17학년도 학위수여식을 가졌다.
이날 졸업생은 학부 77회, 대학원 62회이며, 학사 1,051명을 비롯해 석사 160명, 박사 10명 등 총 1,211명이 각각 학위를 받았다.
특히 (사)통일맞이 부이사장이자 (사)시민의날개 이사장인 배우 문성근 씨가 축사해 눈길을 끌었다.
문 씨는 "올해는 민중 신학을 전공한 서남동 교수님과 민간 통일 운동을 한 장준하 선생님, 그리고 문익환 선생님의 탄생 100주년"이라며 "한신의 역사에 자랑스러운 동문이라고 할 수 있는 이 분들의 삶을 다양한 행사를 통해 올 한 해 다시 되새겨 보면서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야할지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故 문익환 목사는 문성근 씨의 아버지이기도 하다.
연규홍 총장은 "큰 대학은 학교 건물과 학생 수가 많은 대학이 아니라 큰 인물이 많은 대학이다. 이미 한신은 민주주의와 통일에 앞장서는 큰 대학"이라며 "한신 졸업생은 한신이라는 과거를 살고 미래를 여는 사람들이다. 땅에 살지만 하늘을 꿈꾸는 사람이다. 졸업생이 꿈꾸는 세상은 모든 사람들이 꿈꾸는 평화와 생명, 사랑이 넘치는 세상이다. 이를 먼저 이룩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12일에는 신학대학원·사회혁신경영대학원 학위수여식이 진행됐다. 신학대학원은 석사 51명,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 위탁교육 수료자 3명, 사회혁신경영대학원은 석사 8명이 학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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