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5년 IS가 요르단 조종사를 화형시키는 장면. ⓒ동영상 화면 캡쳐.
(Photo : ) ▲지난 2015년 IS가 요르단 조종사를 화형시키는 장면. ⓒ동영상 화면 캡쳐.

 

 

수니파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1년 7개월 전에 붙잡은 인질을 산 채로 화형시키는 영상을 공개했다.

지난달 30일 (현지시간) IS가 새로 공개한 영상에서는 붉은 색 죄수복 차림의 한 남성이 목에 쇠슬을 묶인 채 등장한다. 

영상에서는 이 남성이 불태워지는 모습이 여과없이 드러나고 있다. 

IS는 화형식으로 살해당한 이 남성이 시리아군 조종사 아잠 이드 소령이라고 밝혔다.

작년 4월 IS는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동쪽에서 시리아군 전투기를 격추했다고 주장하며, 추락한 기체의 모습을 공개했다.

당시 IS는 조정사 이드 소령을 생포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후 조종사의 생사나 소재는 파악되지 않았다. 

IS가 작년에 붙잡한 죄수를 이같이 참혹하게 살해하는 영상을 현재 유포한 것은 점령지 대부분을 잃고 소규모 테러조직으로 전락한 IS가 외부세계에 공포를 극대화하고 조직의 건재를 과시하려는 의도로 파악되고 있다.

지난 2016년 말 IS는 간첩 혐의로 고소된 4명의 남성을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산 채로 화형시키는 등 끔찍한 만행을 저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