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호 목사가 '애가(哀歌)'라는 제목의 글을 2일 자신의 SNS에 게시했다.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거하시는 것을 알지 못하느뇨 누구든지 하나님의 성전을 더럽히면 하나님이 그 사람을 멸하시리니 하나님의 성전은 거룩하니 너희도 그러하니라(고전 3:16-17) 아멘"이라는 말씀과 함께 이 글은 "聖殿(성전), 聖徒(성도). 우리는 聖(거룩할 성)이다. 聖이 우리다"라고 시작하고 있다.
김동호 목사는 "우리의 아이덴티티는 성(聖), 즉 거룩함에 있다. 왜? 우리가 믿는 하나님이 거룩하시기 때문"이라며 "나는 너희의 하나님이 되려고 너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여호와라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할지어다(레 11:45)"라는 말씀을 덧붙였다.
김 목사는 "그런데, 우리 한국 교회는 聖을 잃었다. 교회는 더 이상 聖殿이 아니고 교인은 더 이상 聖徒가 아니다"며 "돈 받고 장로 권사 세우고, 돈 내고 장로 권사 되려 하고, 돈 받고 총회 임원 찍어주고, 안 주면 달라 하고, 달라면 줘야 하고, 돈 내고 총회 임원 되려 하고, 아직도 그러하고 여전히 그러하고 점점 더 그러하고"라고 한탄했다.
그는 "돈으로 매수하고, 돈으로 매수 당하고, 聖殿은 무슨 聖殿, 聖徒는 무슨 聖徒"라며 "더럽히면 멸하시리니(고전 3:17), 더럽히면 멸하시리니(고전 3:17), 더럽히면 멸하시리니(고전 3:17)... 우리 한국교회 어떻게 할까? 슬프다"라고도 했다.
김 목사는 "네가 뭐냐고, 그래 너 잘 났다, 빈정대겠지만, 나 역시 죄인이지만, 자격 없지만, 슬프다. 많이 슬프다. 두렵다. 많이 두렵다"라는 말로 글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