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파이퍼 목사가 "그리스도인들에게 죽음은 가장 큰 위험이 아니며, 그리스도가 진정한 피난처이시다"라고 강조했다.
파이퍼 목사는 최근 자신이 운영하는 웹사이트 'DesiringGod.org'에 올린 글에서 "미국과 북한 사이에 긴장이 증가하면서 일부 기독교인들 사이에는 앞으로 닥칠지로 모르는 재앙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가에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믿는 자들은 기독교인들의 삶 가운데 위험과 어려움은 매우 일반적이고 예외적인 것이 아니다. 성경에서 바울 사도와 같은 인물은 수 많은 위험을 경험하고 고통을 받았지만, 천국에 대한 그리스도의 약속 안에서 안식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예수님이 전해주시는 말씀 안에서는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한 노력을 보기 힘들다"면서 마태복음 16장 24~25절 '이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아무든지 나를 따라 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지고 나를 좇을것이니라 누구든지 제 목숨을 구원코자 하면 잃을 것이요 누구든지 나를 위하여 제 목숨을 잃으면 찾으리라' 말씀을 인용했다.
파이퍼 목사는 또 이 땅에 많은 보화와 노력을 쌓아두려고 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그는 "성경에서는 환란이 올 때 믿는 자들은 도망가거나 서서 이를 견디라고 말씀하고 있지만, 미국인들에게 도망가기 위해 더 많은 용기가 필요한 것은 아니"라면서 "오히려 내가 강조하고 싶은 것(내가 하고자 하는 것)은 서서 견디라는 것이다. 목회적으로나 예언적으로, 도망은 시간이 필요한 문제가 아니다. '당신은 너무 위험해지려고 해선 안 된다. 너무 많이 고통받는 것을 멈추어야 한다. 너무 자신을 희생하는 것을 그만두어야 한다'며 미국인들을 격려해야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난 완전히 다른 방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믿는 자들에게 일어날 수 있는 가장 안 좋은 일이 바로 죽음이라는 인식을 전달하는 것은 그리스도의 가치를 잘못 전달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파이퍼 목사는 "만약 사랑하는 마음으로 모든 노력을 다해 우리를 지키려 한다면, 복음을 듣지 못해 영원히 죽어가는 이들은 어떠한가? 그들을 영원히 돕기 위해 동일한 노력을 진지하게 기울이고 있는가? 우리가 인생의 보물인 그리스도와 같아지기 위해 어떤 일을 할 수 있는가?"라고 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