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영락교회(담임 배명헌 목사)는 지난 5일, 찬양 사역자 이혜원과 함께하는 "사랑과 행복에의 초대"를 개최했다. 이혜원 씨는 이날 찬양과 함께 자신에게 임한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를 간증해 듣는 이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다.
서울국악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에서 국악을 전공한 그녀는 20세 때는 무신론자로서 신앙을 가진 자들을 이해하지 못했고, 세상을 변화시켜 보고자 대학시절 사회의 약자들과 함께 거리에서 최루탄과 함께 보내기도 했다. 그러다 나중에는 생각을 바꿔 "노래로 세상을 바꾸어 보겠노라"고 다짐했다.
그러나 결혼 후 남편과 함께 미국 유학 길에 올랐고, 10년 동안의 유학 생활 동안 물질적, 건강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처해지면서 노래하는 사람으로서의 생명인 목소리까지 잃어갔다.
"그 당시까지만 해도 목소리는 나의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내가 노래하고 싶으면 언제든지 노래 부르면 되는 것인 줄로만 알았지요. 그러다 얼마 되지 않아 나의 삶과 나의 목소리가 내 것이 아니란 것을 알게 됐습니다."
그녀는 남편으로부터 신장이식을 받았다. 이후 그녀는 자신의 목소리는 주님이 주신 것이고, 주님의 것이라는 것을 알았다고.
"신장 이식 수술을 통해서 정말 세상이 줄 수 없는 평강을 맛보게 되었지요. 그리고 이제부터 나의 전부를 하나님 앞에 드리겠다고, 이제부터 내가 나의 삶을 계획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나의 삶을 계획해 달라고 기도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어떻게 사용하실지 항상 궁금해 했다"는 이혜원 씨는 "당신은 왜 당신을 필요로 하는 자들 앞에서는 노래하지 않느냐"라는 "남편의 질문에 "내가 그래도 가수인데 최소한 무대에서 노래해야 되지 않겠냐"라는 생각이 완전히 깨어져 버렸다고 고백했다.
그녀는 "그 후로부터는 하나님이 찾으시고 나의 도움이 필요한 곳에는 언제든지 찾아가 노래하기로 했다"며 "나의 삶을 하나님께로 완전히 돌이켜 실천하는 내가 되고 싶다"며 간증했다.
시애틀 영락교회 배명헌 목사는 "사람의 탄생 이후에 겪게 되는 늙는 문제/질병문제/죽음의 세가지 문제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지 않고 그를 통하지 않고는 영원히 해결되지 않는 것"이라며 " 인생은 반드시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이 세 가지 문제를 해결 받아야 하고, 영생까지 덤으로 얻는 큰 복을 받는 그리스도인이 되자"고 설교했다.
한편 이혜원 씨는 1980년대와 90년대 시대의 아픔을 노래했던 '노래를 찾는 사람들'에서 보컬로 활동하다가, 1999년 미국으로 건너와 보스턴 버클리 음대 재즈를 전공했다. 현재 시애틀과 서북미 지역에서 찬양사역을 하고 있다.
또한 2013년 첫 솔로앨범 'Embraced in Harbour Pointe'를 발매했고, 2014년에는 '꽃신과 디딤돌'의 프로젝트 앨범 '한걸음 더'라는 찬양음반에 보컬로 참여하는 등 시애틀, LA 등을 중심으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찬양 사역자 이혜원 씨는 "그녀의 찬양이 노래가 필요한 곳이면 찾아가 섬기고자 한다"면서 "찬양집회를 원하는 교회의 연락을 기다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