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리디머 장로교회 설립자인 팀 켈러 목사는 지난 10월 리폼드신학교의 '위즈덤웬즈데이(#Wisdom Wednesday)' 영상에 출연해 이제 막 사역에 입문하려는 신학생들을 위해 다양한 조언을 남겼다.
켈러 목사는 "여러분이 신학교를 졸업하고 소명을 찾는 중이며, 이제 막 사역지에 뛰어들려고 한다면 고민해야 할 것이 있다"면서 말문을 열었다.
다음은 켈러 목사가 남긴 4가지 조언이다.
첫째, 특권에 대한 것이다. 이것은 여러분을 모든 방면에 능통한 사역자로 만들어줄 사역지를 의미한다. 대부분의 젊은 신학생들은 대형교회에 가고자 한다. 그곳에서 청소년 사역 등 한 가지 특정 사역에 전문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솔직히 말해서 여러분이 사역의 여러가지 방면을 가장 제대로 배울 수 있는 길은 말 그대로 모든 것을 해야하는 곳으로 가는 것이다. 설교도 하고, 목양도 하고, 상담도 하고, 전도도 하고, 어쩌면 주례와 장례도 해야하는 그런 곳을 의미한다. 작은 교회의 사역에는 실질적인 장점이 있다.
둘째, 목양의 중요성을 과소평가하지 말라. 신학교를 나온 대부분의 사람들은 선교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맞는 말이다. 또 리더십이나 비전 제시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물론 맞다. 그러나 대부분의 신학생들이 삶과는 별로 상관이 없는 설교를 한다. 이런 설교를 '앙상한 설교'라고 부른다. 온통 뼈만 있고, 살은 없는 설교를 말한다. 좋은 예화도 없고, 사람들의 마음을 울리지도 않고, 그저 신학만 제공할 뿐이다.
우리의 설교가 이토록 삶과 동떨어진 이유 중 하나는 교인들과 충분한 시간을 보내지 않았기 때문이다. 여러분은 그들과 함께 하면서 그들의 삶에 잠겨야 한다. 그들의 고난과 아픔에 동참해야 한다. 사람들을 목양하면서 사랑하고 그들의 삶에 깊이 들어갈 때 훨씬 더 좋은 설교가 나온다. 또 성도들이 여러분의 지도를 잘 따르게 될 것이다. 목양의 중요성을 절대 과소평가하지 말라.
셋째, 여러분은 가장 좋아하는 교회의 모델을 어디에서든 무리하게 적용하려고 할 것이다.
신학생들은 어떤 특정한 모델이나 교회에 완전히 매혹되어 있다. 영웅으로 생각하는 사역자들을 갖고 있으며, 탁월하다고 여기는 특정 교회들이 있다. 그래서 어디를 가든, 그곳의 사람들이 어떻든지, 그곳의 문화가 어떻든지 그 세계가 어떻든지와 상관없이 사람들에게 그 모델을 무리하게 도입해 버린다. 어떤 형태의 사역이 이곳에 맞을지 고민해보지 않는다. 따라서 융통성이 없을 수 밖에 없다.
마지막으로 여러분은 아마도 아니, 확실하게 기도의 중요성을 과소평가하고 있을 것이다.
여러분에게는 사역과 설교를 절 해내야 한다는 불안감이 있다. 그래서 매일 이런 저런 일을 하지만 기도를 위해서는 한 시간도 마련하지 않는다. 기도할 시간을 따로 떼어놓지 않는다.
기도는 아주, 정말,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여러분이 알길 원한다. 여러분의 사역과 한 사람으로서의 성공을 위해, 한 사람의 그리스도인이 되는 것 만큼, 기도는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욱 중요하다. 기도를 경시하지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