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1일 라스베이거스 총기 참사 후 불과 한 달여 만에 다시 미국에서 수십 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총기사건이 벌어졌다. 특히 이번 사건은 주일예배를 드리던 교회에서 벌어져, 더 큰 충격을 주고 있다.
현지 경찰과 목격자들에 따르면 5일, 오전 11시 30분쯤 텍사스 주 서덜랜드 스프링스 4번가 500블럭에 위치한 제1침례교회 주일예배 도중 괴한이 들어와 교회 안에 있는 사람들을 겨냥해 마구 총을 쐈다고 한다. 서덜랜드 스프링스는 샌안토니오에서 남동쪽으로 48㎞ 떨어진 작은 마을이다.
현지 재난관리 요원들에 의하면 최소 27명이 사망했고, 부상자 수는 24-30명으로 추정되고 있다. 부상자들의 상태는 전해지지 않고 있다. 경찰은 아직 정확한 사상자 수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총격범은 이웃 과달루페 카운티 방향으로 달아나다, 얼마 가지 못해 사살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총격범이 경찰의 총에 맞았는지 스스로 목숨을 끊었는지도 확인 중이다.
목격자들은 "총격범은 교회에 들어왔을 때 완전한 전투복장 차림이었다"며 "총격범이 여러 차례 총탄을 재장전하면서 총을 쐈다"고 말했다. CNN은 "교회 내에서 20발 넘는 총성이 들렸다"는 목격자의 말을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사건 발생 직후 트위터를 통해 "내가 일본에서 상황을 모니터하고 있다"며 "텍사스 서덜랜드 스프링스의 사상자와 주민들에게 신의 가호가 있기를. 연방수사국과 사법경찰이 현장에 출동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주 휴스턴 총영사관에 따르면 한국인 피해자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사건 발생 지역은 평소 한국인들이 거주하던 지역은 아니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