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틴 루터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 특별 신학 세미나 및 루터교회 설명회가 25일(월)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커밍 소재 리빙페이스루터란교회(담임 김창수 목사)에서 한인 목회자들과 성도들은 물론 미국인 성도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번 세미나는 마루틴 루터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종교계는 물론 사회 각 분야, 다양한 관점에서 마르틴 루터의 종교개혁을 재조명하는 움직임이 활발한 가운데, 저명한 신학자들을 초청해 루터교 입장과 장로교 입장에서 바라본 '루터의 신학'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의 장으로 마련돼 관심을 모았다.
박민찬 목사(어드벤트루터교회 담임)의 사회로 진행된 세미나는 '신앙 중심적이며 신앙 순수성으로의 회복'을 주제로 저명한 루터 신학자인 문상익 박사(전, 컨콜디아대학교 부총장)와 장로교 신학자인 이호우 박사(전, 조지아크리스찬대학교 부총장, 교회미래연구소 대표)의 주제강의가 오전에 펼쳐졌다. 오후에는 문상익 박사의 추가 강의와 이호우 박사의 질의응답으로 마무리됐다.
문상익 박사는 1517년 전후, 마르틴 루터의 등장 배경을 설명하는 것을 시작으로 루터의 신학적 입장, 면죄부에 대한 강력한 반발, 95개 조항 공고, 종교재판 과정 등 당시 상황을 실감나게 소개함으로 당시 종교개혁의 시대적 타당성과 필요성을 역설했다. .
그는 "의도했든 하지 않았든 결과적으로 면죄부 판매에 대한 반발로 종교개혁이 일어났고, 이를 통해 매일의 삶 속에서 세례를 받아야 하는 '죄사함'에 대한 새로운 이해와 시각을 제시했다. 또한 문예 부흥과 더불어 인문주의 사상이 발전하는 문화적 결과도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호우 박사는 "'성경만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루터의 주장에 집중해야 한다. 그는 성경 해석에 있어 중요한 것은 바로 하나님 말씀 그 자체였지, 교황의 권위나 권력에서 나오는 것이 아님을 정확이 했다. 그는 비텐베르크 대학에서 성경을 강의하며, 시편강해를 통해 성경해석의 눈이 열려 있었으며 이를 통해 천주교의 네 가지 성경 해석 방법을 벗어나기 시작했다. 비록 문자적 예언적 해석방법을 택했지만, 인문주의의 영향으로 이런 방법이 오히려 도움이 된 것을 보게 된다"면서, 하나님께서 루터를 그 시대에 맞게 사용하신 부분들을 짚어 냈다.
"루터 박사는 오직 성경이란 믿음의 확신에 근거해 성경의 권위를 높였으며, 다시 오실 그리스도를 집중적으로 예정하는 '그리스도 중심의 성경해석' 방법을 소개했다. 이를 통해 모든 성경이 그리스도를 나타내며, 구약 해석은 물론 모든 성경강해, 특별히 시편 강해 역시 모두 예수 그리스도에 초점을 맞추게 함으로 예수 그리스도는 성경의 정경성을 강조한다고 봤다. 이러한 그리스도 중심의 사상은 루터의 신학사상, 특히 성경해석학에 가장 중요한 요인이 됐다"고 덧붙였다.
모든 강의가 은혜 가운데 마쳐진 가운데 마지막 순서로 수고한 강사들에게 감사패가 전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