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암 말기로 8일 자신의 블로그에 치유의 기적을 요청했던 무슬림 출신 기독교 변증가 나비엘 쿠레쉬가 지난 16일 향년 34세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다.
독실한 무슬림었던 그는 친구 데이빗 우드의 전도를 통해서 예수를 영접하게 되었다. 이후 의사직을 포기하고 크리스천 변증가의 삶을 살았다. 그는 라비 재커라이어스 인터내셔널 미니스트리(Ravi Zacharias International Ministries)를 설립하고 대표로 일하다 2016년 위암 진단을 받았다.
이후 전 세계의 많은 기독교인들이 그의 완치를 위해 기도해왔지만, 지난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의사들이 자신에 대한 치료를 포기했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올렸다.
현재 34살에 세 자녀를 둔 아버지이기도 한 그는 지난 8월 하순 병원에서 퇴원했다가 허리케인 하비에 의한 심각한 홍수로 인해 휴스턴의 집에서 병원으로 피신해야 했었다.
그리고 그는 병원에서 자신과 자신의 가족이 난관을 헤쳐나갈 수 있도록 많은 이들의 기도가 필요하기 때문에 자신의 건강에 대한 끔직한 소식을 나누고 싶다며 글을 올리기도 했었다.
쿠레쉬는 앞서 자신의 암이 간으로 전이됐다는 소식도 전한 바 있다.
그는 "여러 특정 효소들이 정상으로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면서 "두 명의 의사가 앉아서 '이 수치가 더 나빠지면 간 기능을 상실할 수 있으며 상황이 그 정도가 되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 아무 것도 없다. 그것이 끝이 될 것'이라고 설명해줬다"고 밝혔다.
또 "의사 중 한 명은 '간을 고치지 못하면 사망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쿠레쉬는 암 투병 가운데 있는 자신의 신앙에 대해서도 말했다.
그는 "내가 이 모든 것을 통해 씨름하고 있는 일이 있다면, 나의 신앙은 어느 성경구절에 있어야 할 필요가 있는가, 신앙인으로서 그리고 한 명의 사람으로서 어디서 내 신앙을 찾을 수 있느냐는 것이다. 다른 말로, 내가 무엇을 해야 하고, 내가 지금 이런 수준의 믿음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말해야 할 필요가 있느냐는 것"이라면서 "솔직히 말해,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나는 하나님께서 지금 내가 처한 상황에 대해 이해하고 계시며 내 곁에 와 계신다. 그분은 우리를 사랑하시고, 당신의 능력을 주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쿠레쉬는 지난 9일 자신의 블로그에 마지막으로 남긴 영상에서 "나는 사람들이 서로를 멸시하기 위해 내가 공유하는 정보를 사용할 때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것은 내 의도가 아니다"면서 "내가 가르치는 것의 요지는 사랑의 통치다. 내 사역이 사랑과 평화와 진리와 서로를 돌보는 유산으로 남기를 원한다. 이것의 나의 소망이나 목적이며, 이에 반하는 것처럼 보이는 것들이 있다면 사과한다. 그것이 내가 남기는 유산이 아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하나님은 사랑의 하나님이다. 그것이 우리를 계속해서 이끄는 것이 되어야 한다. 그것이 우리 마음에서 가장 중요하다"면서 "당신이 힌두교인이나 유대인, 무슬림, 또는 기독교인들을 포함해 누구와 대화하더라도 사랑으로 말미암은 것이 되기를 바란다. 모두에게 감사하며, 다시 안부를 전할 수 있기를 바라며 확신한다. 안녕"이라고 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