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니파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IS는 최근 프란치스코 교황의 테러를 암시하는 동영상을 공개했다.
24일 영국 데일리메일은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섬 마라위에서 촬영된 선전 영상에서 예수의 십자가 상을 불태우는 장면과 더불어 교황의 사진을 배경으로 "다음에 우리는 로마에 있을 것"이라고 위협했다.
공개된 영상 속에서 이들은 성당을 불로 태우고, 예수의 십자가 상을 넘어뜨려 훼손시킨다. 성모마리아의 동상은 이미 파괴된 상태다.
이들은 필리핀을 비롯한 동아시아에서 영토를 장악하기 위해 싸우고 있는 '모하메드의 진실한 병사'라는 무장단체를 언급했다.
IS 대원 중 한 명은 카메라를 바라보며 "기억하라. 이슬람교도에게는 극도로 모욕적인 용어"라며 "우리는 로마에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앞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주재한 삼종기도에는 1만명 이상의 신자들이 몰렸는데, 휴대용 금속 탐지 장치를 갖춘 50여명의 경찰 인력이 추가로 투입돼 검문이 이뤄지기도 했다.
현재 이탈리아 정부는 테러리스트들이 겨냥할 법한 전국의 문화 유산과 인파가 몰리는 쇼핑 구역, 프로 축구 시즌 개막 경기가 열린 축구장 등에 경계 병력을 늘리는 등 대응에 착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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