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은 '2016년 국제종교자유 보고서 '를 발표하고,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종교 박해를 규탄했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가 1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의하면, 틸러슨 국무장관은 "IS는 여전히 종교와 인종적 배경이 다양한 이들을 납치, 강간, 노예, 죽음의 표적으로 삼고 있다. IS는 야지디족, 기독교인, 시아파 무슬림 의 대량학살에 대한 분명한 책임이 있다" 고 강조했다.
그는 "IS는 인류를 상대로 한 범죄와 수니파 무슬림, 쿠르드인, 일부 지역에서 소수 종교인들을 상대로 한 인종청소의 책임이 있다"면서 "이 단체들을 비롯해 폭력적인 극단주의에 표적이 된 이들을 돕는 것은 인권과 관련한 트럼프 행정부의 가장 우선순위"라고 밝혔다.
틸러슨 장관은 15일 발표된 보고서를 인용해 "인권법이 통과된 지 20년 가까이 지났으나, 전 세계의 많은 지역의 상황은 우리의 이상과 거리가 멀다. 종교 박해와 편협함은 여전히 일상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전 세계 인구의 80%가 여전히 종교 자유를 제한받거나 적대적인 상황 속에서 살고 있다. 종교의 자유가 보호받지 못하는 지역은 불안정하고 인권이 남용되며, 폭력적인 극단주의가 뿌리를 내릴 가능성이 훨씬 높다"고 지적했다.
그는 터키에 억류돼 있는 미국인 앤드류 브라운 목사의 석방을 촉구하기도 했다.
틸러슨 장관은 "누구도 공포 속에서 비밀스럽게 신앙생활을 하거나 신앙 때문에 박해를 받아선 안 된다"면서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했듯이, 우리는 기독교인, 무슬림, 유대인, 힌두교인 등 모든 신앙인들이 양심을 따라 마음이 원하는 대로 신앙생활을 할 수 있는 날을 고대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인권과 기본권 보호에 단호히 헌신한다. 이 보고서가 전 세계에서 양심에 따라 평화롭게 살길 원하는 모든 이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