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날짜가 이미 정해져 있다면 크리스천들은 동거할 수 있고 성관계를 가질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존 파이퍼(John Piper) 목사가 "그같은 질문은 육체적이고 세속적인 실용주의적 사고"라면서 "이렇게 가르치는 것은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지난 14일, '디자이어링 갓'(Desiring God)에 게시된 팟캐스트를 통해 질문을 받은 파이퍼 목사는 "결혼 날짜가 정해져 있는 한 부부가 함께 성관계를 가질 수 있다는 것을 가르치거나 암시하고 공언하는 기독교 지도자 그룹에 어떻게 대응하겠습니까?"라는 질문에 파이퍼 목사는 "성관계는 결혼이라는 제도의 틀 안에서 이뤄져야 한다"는 전통적인 기독교 교육관을 유지하면서 "결혼하는 것과 결혼 날짜를 정하는 것은 하나님의 눈에는 똑같지 않다"고 대답했다.
그러면서 파이퍼 목사는 성경 속 마리아와 요셉의 이야기를 예로 들었다. 그들은 결혼하기로 약혼했지만 순결을 지켰다는 것이다. 그리고 요셉은 성경에서 '정당한 사람'으로 묘사됐다.
파이퍼 목사는 "세상적인 실용주의의 동굴에 당신 자신을 끼워 넣는다면 당신은 정당한(just) 사람이 아니다. 성서적 원리가 거의 없는 약한 사람"이라며 "성은 욕망을 위한 안전밸브가 아니며 헌신적인 애인과의 단순한 즐거움이 아니다. 하나님께서 결혼에 개입하시며 개입의 일부는 성약의 관계를 수립하는 신성한 맹세"라고 말했다.
그는 "현대 사회의 미디어와 엔터테인먼트가 점점 더 그렇지 않게 보여지더라도 성경은 결혼을 전제로 한 성관계 외에는 합법적으로 인정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파이퍼 목사는 "결혼을 기다리는 사람들은 자신의 동료, 어린이, 주변에 있는 십대 청소년 모두에게 결혼 안에서의 성관계가 얼마나 아름다운지 보여줄 수 있다"면서 "그들은 하나님께서 이 아름다운 선물을 창조 하셨다는 것을 목격하고 목숨을 걸고 증거하기를 원할 것이다. 이것은 가장 만족스럽고 열매 맺고 가장 아름답고 가장 하나님을 기리며 존경하는 결혼 생활이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들은 결혼식 전에 함께 밤을 보내지 않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