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 북한을 향해 "화염과 분노(fire and fury)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 것과 관련, 이 발언이 1945년 일본에 원자폭탄을 투하하기 전 해리 트루먼 전 대통령의 경고 발언과 비슷하다고 뉴욕타임스 등 미국 현지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트루먼 전 대통령은 당시 일본의 항복을 촉구하며 "만약 항복하지 않는다면 지구상에서 결코 본적이 없던, 하늘에서 파괴의 비가 내리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했었다.
그러면서 이 매체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 같은 트루먼 전 대통령의 발언을 의식해 그와 같은 말을 했는지는 확실치 않지만, "위기 상황에서 이렇게 극단적인 말을 했던 미국 대통령은 익히 없었다"는 한 정치 전문가의 말을 인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9일 트위터에 "대통령으로서 내 첫 임무는 핵무기를 발전시켜 현대화 하는 것이고, 지금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해 졌다"며 "그러나 그런 힘을 쓰지 않기를 바란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 2020 Christianitydaily.com All rights reserved. Do not reproduce without permis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