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주 동안 본 교회당에서는 중앙여름캠프라는 프로그램이 진행되었습니다. 당초 20명 학생을 섬기는 것을 목표로 모든 것을 준비하고 시작했지만, 생각보다 뜨거웠던 지역 한인들의 반응때문에 부족한 교사의 수를 보충한 후 평균 34명의 full time 학생들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프로그램을 시작했던 첫 몇일 동안은, 일천한 경험때문에 우왕좌왕했던 적도 좀 있었지만 지난 26년간 쌓아온 여름성경학교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아주 성공적인 캠프를 운영할 수 있었습니다.
나중에 들은 얘기지만, 사실 학부모님들은 우리 캠프에 대하여 그리 큰 기대를 갖지 않았었습니다. 아이들을 캠프에 등록하고 보내면서도, 그저 길고 긴 방학 동안 아이들이 게임에나 빠지지 않으면 다행이지...라는 마음으로 아이들을 캠프에 보냈었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캠프가 진행되면서, 지극 정성으로 아이들을 섬기는 선생님들의 모습에 보내길 잘했다는 마음이 생겼고, 하루 하루 달라지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내심 놀랐다고 했습니다. 어떤 부모님들은 내년에도 캠프를 꼭 열어달라고, 아이들을 꼭 보내겠다고 당부 하시는 분들도 적지 않았습니다. 마지막 날, 마지막인 것이 슬퍼 엄마의 품에 안겨 울고 있는 아이를 보면서 이렇게 중얼거렸습니다. "그래 힘들었지만 하길 잘했어..."
이번에 여름캠프를 운영했던 것은, 사실 이번 여름 만을 위한 반짝 이벤트가 아니었습니다. 우리 아이들을 더 이상 진화론과 동성연애로 얼룩진 이 세상 교육에 맡길 수 없다는 생각으로 준비중인 크리스천 스쿨의 실험적 캠프였다고 말 할 수 있습니다. 현직 국공립 학교의 교사진에 미치진 못했지만, 34명의 학생들을 위해 파트 타임 포함 총 13명의 교사를 임용해서 한 영혼에게 최선을 다하는 기독교 교육 구현을 위한 첫걸음을 일단 시작한 것입니다. 여름 캠프 하나 끝내 놓고 말이 너무 거창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 길을 향해 나아갈 것이고, 마침내 그런 우리들을 통해, 사람을 세우길 원하셨던 예수님의 비전이 이루어져 갈 것입니다.
이제 작은 일부터 시작하려 합니다. 우리의 후손들에게 그리스도의 마음을 가르칠 수 있는 좋은 학교가 세워져 갈 수 있도록 기도해주십시오. 한 영혼 섬기는 일을 자신의 평생 사명으로 여기는 실력 있는 선생님들이 일어날 수 있도록 기도해주십시오. 그래서 이 학교를 통해 하나님의 일꾼들이 많이 일어날 수 있도록 기도해주십시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어찌하던지 사람을 세우는 교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어찌하던지 우리가 예수님을 따라 사람을 세우는 사람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들을 사랑합니다. 장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