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의 무슬림 이민자들이 기독교로 개종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영국 크리스천투데이는 7월 30일(현지시간) "복음주의 루터교 지역 교구들이 무슬림 이민자들을 위한 견진 과정(confirmation class)을 만들기 시작했다. 현재까지 무슬림 개종자들의 정확한 수는 파악되지 않고 있지만, 보수적으로 전망해도 수백 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개종자들은 주로 아프가니스탄, 이란, 이라크 출신이며, 현재 20명의 아프가니스탄인들이 핀란드 동부에 위치한 이마트라의 타이니온코스티 교구에서 견진 이전 과정을 등록해 기독교 신앙을 배우고 있다.
이들은 다리어나 페르시아어로 된 신약 성경을 읽고 있다. 다리어 통역자는 스카이프를 통해 영어로 된 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알리라자 후세이니라는 이름의 한 개종자는 "아직 세례를 받지는 않았지만 세례 받기를 기대하고 있다. 좋은 기독교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개종자인 골라미르 호세이니는 "오랜 기간 동안 아프간에 있는 가족들과 연락을 안 하고 있다. 내가 개종한 사실을 알면,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슬람에서의 개종은 공동체 내의 분열을 가져오며, 전통적인 무슬림 가정에서 수용될 수 없는 일이다. 일부 개종자들은 국가나 가정으로부터 추방을 당하기도 한다.
영국 크리스천투데이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마트라에서 견진 과정을 밟고 있는 학생들 중에는 '이슬람 신앙에 환멸을 느낀다. 절대 아프가니스탄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는 이들이 많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