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대식 목사(높은뜻정의교회)가 지난 23일 '벼락 맞은 교회'에 대한 글을 SNS에 남겼다.
높은뜻정의교회는 지난 23일 주일, 예배당으로 사용하는 학교 강당이 번개를 맞아 음향·조명 시설 없이 예배를 드려야 했다고 한다.
오 목사는 "1부 예배 중 맞은 벼락. 꽤 크게 두 번 정도 심각하게 맞았는데, 벼락으로 인해 전기가 나가니 오르간과 모든 악기, 조명들과 마이크를 비롯한 음향기기 모두가 작동이 되질 않는다"며 "그리고 이렇게 비가 쏟아지는 끈끈한 날씨에 에어컨까지..., 말 그대로 예배 중 날벼락을 맞았다"고 회상했다.
그는 "평생 처음, 설교를 하다가 맞이한 황당한 상황. 잠시 당황하다가 결단을 하고는 교인들에게로 내려가 육성으로 설교를 마쳤다"며 "예배 후 어느 교인이 말한다. '우리교회가 뭐 잘못한 게 있나요? 벼락을 다 맞게....' 그런데 어느 교인은 또 이렇게 말한다. '목사님, 홍보하세요. 우리교회, 벼락 맞아도 끄떡없는 교회라고!' 다 생각하기 나름인가"라고 전했다.
오 목사는 "그나저나 나는 지금 목이 굉장히 아프다"는 말로 글을 마무리했다.
이에 성도들은 "'생목'으로 믿음에 대해 귀한 말씀 증거하셨다고 들었다", "앞으로 교회가 더 벼락같이 부흥할 것", "마이크 전기시설 없었던 때 예수님은 어떻게 설교하셨을까", "더욱 말씀에 집중이 되었던 은혜로운 예배였다", "벼락 맞은 주일 설교, 좀처럼 잊지 못할 듯" 등의 반응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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