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네트워크 페이스북의 창립자 마크 저커버그(Mark Zuckerberg)가 페이스북이 새로운 교회와 같은 역할을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근 영국 크리스천투데이의 보도에 따르면 저커버그는 커뮤니티 서밋에서 회사의 사명선언문이 변경된 것을 알리고 "페이스북이 공동체 상실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공동체 의식을 제공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저커버그는 'Bringing the World Closer Together'(세계를 더 가깝게 만든다)'라는 새로운 사명선언문을 발표했다. 이전의 사명선언문은 '세상을 더 개방적이고 연결되게 하라'(Make the world more open and connected)였다.
저커버그는 페이스북을 사용하는 사람들의 수가 20억명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즉 전 세계 인구의 4명 중 1명이 사용하고 있는 것과 같다.
영국 크리스천투데이는 이에 대해 단지 1억명이 페이스북 그룹 네트워크에 속한다고 지적했다.
저커버그는 분열된 사회를 하나로 모으고 사람들이 더 큰 무언가의 일부로 느끼도록 돕는 역할을 하는 그룹을 운영하는 프로젝트를 시도하고 있다. 저커버그는 이를 통해 "페이스북 사용자들이 교회 목회자들과 비슷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도 했다.
저커버그는 이러한 프로젝트가 성공한다면 몇 십년 동안 이어진 공동체 의식의 쇠퇴를 전환시키고 세계가 서로 더욱 가까워지도록 도울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저커버그는 "모든 위대한 공동체에는 위대한 지도자가 있다. 교회는 단지 모이는 것이 다가 아니다. 신자들의 안위를 염려하는 목회자가 있다. 지도자는 문화를 정하고 영감을 주고 안전망을 제공한다. 공동체는 우리가 우리 자신보다 더 큰 어떤 것의 일부임을 의미한다"면서 페이스북 사용자들에게 이러한 역할을 하기를 주문했다.
그는 "우리는 공동체에서 의미를 얻는다. 교회나 스포츠팀, 혹은 어떤 단체일 수 있다. 공동체는 시야를 넓히고 보다 광범위한 문제에 관심을 기울일 수 있는 힘을 준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네트워킹이 잘 되어 있는 사람은 더 행복하고 건강해진다는 것이 입증됐다"면서 "크리스천들이 자원 봉사나 자선 활동을 하는 것은 그들이 종교적일 뿐만 아니라 공동체의 일부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저커버그는 "수십년동안 모든 종류의 공동체 멤버 수가 4분의 1로 줄어들었으며 현재 목적의식과 지원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