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나라에서 기독교인 수가 감소하고 있다. 수많은 사역자들의 진단과 처방에도 불구하고 그 추세를 좀처럼 뒤집기 어렵다. 도대체 무엇이 문제일까? 아프리카 선교사와 학원 사역자 출신으로 미국 MTVchurch를 이끌고 있는 조쉬 대펀이 "교회를 죽이는 10가지 해로운 전통들"이라는 글을 최근 '새 부대'(New Wineskins) 블로그에 게재했다.
그는 "100년 전까지만 해도 헤로인, 코카인, 그리고 메탐페타민(각성제) 판매가 합법이었을 뿐 아니라, 의사들에 의해 처방되기도 했다"며 "그같은 마약 사용 습관이 매우 해롭다는 것을 우리가 알게 된 것은 나중의 일이었다"고 했다. 그는 "이와 같이, 교회 안에도 해로운 습관과 전통들이 있다"며 다음과 같은 10가지를 소개했다.
1. 교회를 '사람'이 아닌 '건물'로 여긴다.
교회는 단 한 번도 건물을 의미했던 적이 없다. 그것은 언제나 사람이었다. 왜 이것이 해로운 전통이냐고? 많은 교회들이 자신들에게 돈만 많다면 교회(건물)를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2. 예배를 '즐기는 것'이 아닌 '견디는 것'으로 만든다.
몇 가지 이유 때문에 우리는 "지루하지 않으면 교회가 아니"라고, 교회를 즐기는 것은 죄라고 생각한다. 그것은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는 것이다.
3. 우리의 외적인 모습을 내적인 아름다움보다 중요하게 생각한다.
당신이 옷을 잘 갖춰 입을 때, 당신은 하나님께 대한 존경을 표현한다. 거기엔 전혀 문제가 없다. 그러나 '잘 갖춰 입는다'는 것이 일주일에 불과 몇 시간 '종교적인 옷'을 입는 것(마치 일할 때처럼)이 되어 버렸다. 하나님께서는 궁극적으로 우리의 옷이 아닌 마음을 보신다.
4. 하나님나라를 위한 기도보다, 의례적인 기도를 더 많이 한다.
우리는 하나님나라의 중보기도자로서의 열정을 잃었다. 우리가 최근에 우리 이웃이 예수께 나아오도록 힘써 기도했던 것이 언제였는가?
5. 더 많은 지식으로 제자도를 감소시킨다.
제자도란 더 많은 성경 지식을 갖는 것만을 의미하게 되어 버렸다. 주목하라. 성경을 공부한다는 것은 훌륭하다. 그러나 신약성경을 보면 구약의 법에 대해 가장 많이 아는 이들이 누구인가? 예수님을 가장 배척했던 바리새인들이다. 만약 우리가 순종, 공동체, 복음, 섬김 등 없이 성경 지식만을 더하려 한다면 제자도를 감소시키고 현대판 바리새인들을 양성하는 것이다.
6. 성경을 가르치기만 하는 설교를 한다.
그것은 아주 좋다. 성경은 반드시 우리 설교 중심에 있어야 한다. 하지만 그것이 끝이어선 안 된다. 예수님의 목표는 사람들에게 하나님 아버지를 소개하는 것이었다. 설교의 목표는 성경을 통해 예수님을 소개하는 것이지, 단지 성경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다.
7. 모든 성경을 구원의 전제조건으로 믿는 것. 이것은 6번째 전통과 관계돼 있다. 우리를 구원하시는 분은 성경이 아닌 예수시다. 성경은 우리에게 예수님을 가리켜 줄 뿐, 예수님 자체가 아니다. 또한 너무 많은 교회들이 "모든 사람들이 성경 이야기를 안다"고 짐작한 채 설교한다. 이러한 점들이 비신자들과 방문자들로 하여금 괴리감을 느끼게 한다.
8. 선교를 삶의 방식이 아닌 지역으로 보여 준다.
우리는 선교를 '지역' 개념으로 바꾸었다. 우리는 선교라고 하면 멀리 나가서 많은 돈을 써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길을 건너 이웃을 도우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선교는 삶의 방식이다. 만약 우리가 지금 살고 있는 곳, 다니는 학교, 일터에서 선교를 시작한다면, 사람들이 구원을 받기 시작할 것이다.
9. 기독교의 초월성을 떨어뜨리고 특정 정당에 대한 지지에 의존하게 한다.
특정 정당에 속한 것이 좋은 기독교인임을 의미하는가? 나는 공화당이나 민주당 중 어느 한 편이 낫다고 논쟁하려는 것이 아니다. 만약 우리가 스스로를 특정 정당 한 쪽에 너무 가까이 한다면, 우리는 그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나머지 사람들을 잃게 되는 것이다.
10. 문화를 보완하려 하지 않고 거절한다.
어떤 교회들은 교회 밖에 있는 것은 모두 해롭고 거룩한 장소로 가져올 수 없는 것이라고 여긴다. 모든 문화가 나쁘지는 않다. 당신은 누군가를 심판하면서 동시에 사랑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