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미디어서비스(SNS)의 영향력은 날로 높아져 가고 있고, 적지 않은 목회자들도 선교와 또 여러 가지의 목적으로 그것을 사용하고 있다. 그런데 SNS 사용 때문에 해임당하는 목회자들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미국 남침례회(SBC) 소속 전문연구기관인 라이프웨이연구소의 톰 S. 레이너(Tom. S. Rainer) 박사가 최근 "목회자가 SNS 때문에 해임되는 5가지 이유"라는 글을 인터넷 매체에 게재했다.
그는 SNS에 잘못된 글을 올려 해임당한 한 목회자와 상담했던 내용을 언급하며 "그의 입장은 나를 놀라게 했다. 그에게는 그의 (목사라는) 신분과 책임의 심각성에 대한 이해가 결여돼 있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해당 목회자가 "우리 교회 교인들 중에서는 나보다 더 안 좋은 내용의 SNS 글을 올리는 사람도 많다. 이것은 이중잣대"라고 했다며, "그렇다. 이것은 이중잣대다. 하지만 이것이 현실이다. 특별히 페이스북과 트위터 때문에 많은 목회자들과 교회 직원들이 빈번히 해임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자신이 한 교회에 추천했던 목회자가 SNS에 올렸던 글 때문에 청빙받지 못했다는 사례도 언급하고, 말을 조심할 것을 권면하는 야고보서 말씀(약 1:26, 3:6)을 인용하며 "SNS는 목회자들이 감정을 분출하거나 쩨쩨한 임금 협상을 벌이는 공간이 아니"라고 했다.
다음은 그가 소개한, 교인들을 분노하게 하는 '목회자들의 SNS 글' 5가지 종류.
1. 일반적으로 전투적이고 빈정대는 글. 당신은 SNS에서 항상 논쟁하는 것처럼 보이는 사람을 아는가? 그들은 언제나 자신의 관점을 증명하고 싶어하고, 만약 당신이 그들의 견해에 동의하지 않는다면 그들은 당신과 개인적으로 언쟁을 벌이려 한다.
2. 정치적 글. 만약 당신이 오늘날의 자극적인 환경 가운데 정치적 글을 쓴다면, 그것은 누군가를 공격하게 될 것이다. 당신에게 공격받은 사람들은 반드시 당신을 설교단에서 쫓아내려 할 것이다.
3. 교인들과의 다툼. 나는 교인들이 목회자나 교회 직원들에 대한 글을 올리는 것을 보면 겁이 나서 움츠리게 된다. 그런데 목회자가 그 글을 올린 교인들과 공개석상에서 다툼을 벌이는 것을 보면 더욱 움츠리게 된다. 대부분의 독자들은 그 정황과 갈등의 기원에 대해 전혀 모른다. 그들은 그저 목회자가 이상하게 행동하는 것을 볼 뿐이다.
4. 다른 사람들에 대한 비판. 내게는 네 교회에서 목회자로 섬겼던 친구가 있다. 그는 유명 목회자들, 연예인들, 기독교 지도자들, 그리고 또 다른 사람들을 SNS에서 비판하기를 즐겼다. 그는 그의 마지막 교회에서 이유 설명도 듣지 못하고 해임됐다. 나는 그 이유를 내가 안다고 믿는다.
5. 불미스러운 글. 목회자 또는 교회 직원이 선정적이거나 도발적인 글을 올려서 얻을 건 아무것도 없다. 심지어 그것이 영화나 다른 출처에서 인용한 것이라 해도. 그 결과는 언제나 부정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