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기전에 한번 가봐야 할 곳 중에 하나, 아름다운 남태평양의 섬나라, 사모아가 공식적으로 기독교 국가가되었다. 지난 6월 초 사모아 의회에서 기독교에 유리한 헌법을 삽입하도록하는 헌법 개정안이 의회의 49명의 대표들 중 43명이 법안에 찬성표를 던지며 통과시켰다.
정부와 사법부 관계자에 따르면 "이전에는 사모아 헌법 제 1조는 '사모아는 신에 기초를두고있다'라고 선언했는데, 이것은 모든 종교 단체에 적용될 수 있는 광범위한 종교적 개념이었지만, 이번 개정안으로 인해 제 1조는 '사모아는 하나님 아버지와 예수그리스도 성령으로 설립 된 기독교 국가'라고 바꿨으며, 다른 종교 집단에 의한 해석의 여지가 없다."고 전했다.
헌법 개정안이 통과된되 대해서 사모아 교회 협의회 사무 총장 마 아우가(Ma'auga)목사는 "의회의 결정을 환영한다. 이슬람교가 국가에서 금지되어야 한다"고 말하면서 "사모아 내에서 이슬람에 대한 두려움에 의해 변화가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총리 투엘라파 말리엘레가오이(Tuilaepa Malielegaoi)는 "종교적 긴장을 피하는 것이 정부의 의무라고 믿는다."며 "현재 세계적으로 펼쳐지고 있는 '종교적 전쟁'때문이며 이 문제는 국가 내의 내전으로 이어지고 있기에 기독교를 법적으로 국교로 하면 이러한 긴장이 해소될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서 부정적인 시각으로 걱정하는 이들도 있다. 이제 사모아에서 하나님의 뜻을 해석하는 사람들은 이제 더 큰 법적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게될것이고, 정부에 자신들의 실질적인 이익을 위해 로비를하거나, 이제는 재단의 문서를 자신의 편으로 가질 악영향도 있게된다.
정부가 사모아의 인구 중 98 퍼센트가 기독교인이라고 밝혔지만, 교단간 경쟁을 일으킬 잠재성도 보고 있다. 사모아에는 크리스천카톨릭교회, 로마 가톨릭, 몰몬교, 오순절교회, 그리고 감리교회 등이 있다.
한편, 그동안 사모아는 국가의 주요한 행사가 있을 때는 언제나 기도로 시작할 정도로 기독교지향적인 국가였다. 이에 지난 1월부터 의회 의원들은 토론을 통해서 사모아가 기독교 국가가 되는것에 대해서 진솔하게 대화해 왔다. 앞으로 사모아가 다른 국가나 NGO들에 의해 영향을 받게될것으로 여기고, 예를들어 동성애자의 권리를 인정해야 한다는 등을 채택하도록 압력을 가할 수 있기에 이것을 준비해온 결과물로 보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