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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흔히 '영적'(靈的)이란 말을 자주 한다. 무엇이 영적(靈的)인 줄도 모르고 그저 남이 하는 말을 따라 이 말을 쓴다. 무엇이 영적인 것인가? 귀신을 쫓고 방언을 말하면 영적인가? 

영적 예배란 무엇인가? 여기에 대해 공부해 보자.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사로 드리라 이는 너희의 드릴 영적 예배니라.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 ."(롬 12:1-2)

"παρακαλω ουν υμας αδελφοι δια των οικτιρμων του θεου παραστησαι τα σωματα υμων θυσιαν ζωσαν αγιαν τω θεω ευαρεστον την λογικην λατρειαν υμων και μη συσχηματιζεσθε τω αιωνι τουτω αλλα μεταμορφουσθε τη ανακαινωσει του νοος εις το δοκιμαζειν υμας τι το θελημα του θεου το αγαθον και ευαρεστον και τελειον."

"I beseech you therefore, brethren, by the mercies of God, that you present your bodies a living sacrifice, holy, acceptable to God, which is your reasonable service. And do not be conformed to this world, but be transformed by the renewing of your mind, that you may prove what is that good and acceptable and perfect will of God."(NKJV)

영적(靈的)으로 번역된 헬라어 '로기켄'(λογικην)은 '로기코스'(λογικοσ)에서 나온 말로 근원은 '로고스'(λογοσ)이며, 이것은 reasonable 즉, '합리적인' '논리적인' '말이 되는'이란 뜻을 지닌 단어이다. NIV, NRSV 성경은 'spiritual'로 번역하였다.(Spiritual;'성령의'가 아님)  

로마서 12:1-2를 볼 때 우리는 맨 앞에 있는 '그러므로'(therefore, ουν)의 의미를 알아야 한다.  한국어 '그러므로'라는 말은 앞에서 설명한 것을 결론 짓거나 마무리할 때 사용하는 말이다. 그렇다면 앞에서 무슨 말을 했기에 바울은 12장을 들어가면서 '그러므로'라는 말을 하고 있는 것인가?

이것은 로마서 1:18-11:36까지 전체의 결론을 말하고 있는데 그 전체의 내용은 그리스도인의 삶에 대해 언급한 것들이다. 1:18-32는 당시 로마에 횡행하던 불의와 경건치 못한 자들의 삶, 2:1-16은 고집과 회개하지 않은 삶, 2:17-3:31은 위선적인 유대인의 삶, 5장은 구원받은 자의 삶, 6장은 죄에 대한 설명, 7장은 율법을 이루지 못하는 삶, 8-11장 모두 이스라엘과 이방인의 구별, 이런 것을 계속 다루어 오다가 12장에서 이 전체에 대한 결론을 내리기 위해 '그러므로'라는 말을 도입 단계에 사용하고 있다. 

이 모든 것은 하나님의 자비하심이 없이는 불가능한 것들이다. 왜냐하면 모든 육체는 율법의 요구를 수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구약 시대에 이스라엘이 죽은 짐승으로 제사를 드렸던 것은 해마다 드려야 했던 불완전한 제사였기 때문에 그것은 제사의 연습이었지 완성이 아니었다. 그러한 죽은 짐승으로 드려진 성공치 못한 제사를 모아 모아서 단번에 산 제사로 드린 분이 계시니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구약 시대에 하나님은 짐승의 죽은 제사를 받으셨지만 이제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한번에 완전한 제사를 완성하셨으니 구약의 죽은 짐승의 제사는 더 이상 효과가 없다.(히 9:11-12) 따라서 예수를 구주로 영접한 자들은 하나님 앞에 완전한 예배를 드릴 수 있어야 한다. 이 말씀은 이미 앞에서 언급된 내용이다.

"그러므로 너희는 죄로 너희 죽을 몸에 왕노릇하지 못하게 하여 몸의 사욕을 순종치 말고 또한 너희 지체를 불의의 병기로 죄에게 드리지 말고 오직 너희 자신을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산 자 같이 하나님께 드리며 너희 지체를 의의 병기로 하나님께 드리라 죄가 너희를 주관치 못하리니 이는 너희가 법 아래 있지 아니하고 은혜 아래 있음이니라."(롬 6:12-14)

영적 예배의 정체가 이제 드러났다. 그것은 바로 교회당에서 순서에 따라 교인들이 모여 찬양과 설교와 헌금을 드리는 예배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육체의 사욕을 따라 살지 말고, 죄된 삶에서 돌이켜 은혜 안에서 날마다 하나님을 찬양하고 그 이름을 높이는 삶을 두고 말하는 것이다. 

영적인 예배란 뜻 모르는 소리로 정신없이 방언하고, 고함을 질러가며 기도하며, 손바닥이 깨지고 목청이 터져라 큰 소리로 찬송을 부르는 행위가 아니라,  예수께서 우리 죄를 담당하시고 단번에 죽으셨으니 그 피를 의지하며 살아가는 거룩한 삶을 두고 말하는 것이다. 이것이 'reasonable service'(합당한 예배)이다.♣

[출처:READ THE BIB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