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0일 간 형제와 함께 "세상을 감동시키는 블래싱 40일"의 일정을 지내왔습니다. 특별히 지난주는 3,000명 이상의 성도들이 교회에서 함께 국밥을 먹는 엄청난 일도 있었습니다. 과연 그것이 가능할까 믿지 못하며 그 날을 맞았는데 질서 있게 모든 일이 잘 진행되어서 정말 기쁘고 행복했습니다. 함께 식사를 나누며 좋은 교제를 갖는 분들의 모습이 좋았고 그 일들을 위해 수고하신 많은 분이 있어 더 좋았습니다. 수고하신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그리고 맛있게 국밥을 드셔 주시며 함께 하여 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우리는 지난주 작은 천국을 경험하였습니다.
지난주 저는 하와이에 다녀왔습니다. 수요일부터 삼 일간 호놀룰루 에서 자마 중보기도 컨퍼런스가 있었는데 그 집회 전에 코나에 들려서 그곳에 있는 우리 선교사님과 가족들 몇 분을 만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코나는 제가 22년 전 한국 온누리교회로 가기 직전 DTS 로 3개월간 머물렀던 곳입니다. 저에게 예배의 회복과 하나님과의 깊은 관계의 회복을 느끼게 하였던 은헤의 자리였는데 다시 가게 되어 옛 추억이 되살아나기도 하였고, 그곳에서 사역하고 있는 많은 분을 만나며 하나님의 부르심과 보내심에 대해 깊은 생각을 하며 한 주를 지냈습니다.
이번 주 주제는 "섬김과 파송" 입니다. 우리는 특별한 사람이 목회자가 되고 선교사가 된다고 생각하며 살아왔습니다. 아직도 많은 사람은 주의 일은 부르심을 받은 사람들이 하는 것이고 나머지 사람들은 그냥 교회 열심히 다녀 주면 된다는 생각을 하기도 합니다. 아직도 많은 교회의 성도들이 그렇게 생각하며 교회를 출석하고 있고 그것으로 자기는 크리스천이라는 착각에 빠져 살고 있습니다.
형제와 저는 그런 착각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특별히 부르셨고 우리가 있는 자리에서 하나님의 일을 하기 원하십니다. 오지의 땅으로 부르셔서 그 땅으로 보내신다면 더 영광스런 일이지만 그렇지 않다면 지금 있는 곳에서 선교사로 나에게 맡겨진 사람들을 섬기고 키우는 것이 사명입니다. 그 사명자로 살고 있다는 자각 없이 지금의 삶을 산다면 그것은 정말 가치 없는 삶이고 헛된 삶입니다.
코나에 형제인 세 가족이 살고 있습니다. 한 가족은 파송 선교사로, 한 가족은 봉사자로, 한 가족은 그곳에서 비즈니스를 운영하며 살고 있습니다. 다 맡겨진 일은 다르지만, 한가지 공통된 것은 그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세상을 축복하는 삶을 살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형제와 저는 지금 이곳에 있습니다. 어떤 자리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는 다 다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그 자리에 보내셨고 그곳에서 최선을 다해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힘쓸 것입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만나는 모든 사람을 축복하는 축복의 통로가 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에 감사하고 최선을 다해 그 부르심에 합당한 삶을 살기로 결단하는 형제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우리는 모두 이 세상을 축복하며 사는 선교사입니다. 주님, 제가 선교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