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자들에게는 상처가 많습니다. 상처 입은 감정은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리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생각과 감정과 대인관계에 영향을 미칩니다. 상한 감정이 치유되지 않고 우리 내면에 고이면 그것은편견과 선입견으로 변합니다. 어떤 사건이나 사람을 만났을 때, 해석하고 반응하는데 부정적으로 작용합니다. 그래서 상처가 치유되지 않으면 독이 됩니다. 가시가 됩니다. 나 자신과의 관계도, 타인과의관계도, 심지어 하나님과의 관계마저도 나쁘게 만듭니다. 따라서 우리는 재무관리, 건강관리, 위기관리를하는 것처럼 영혼 관리를 해야 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이 영혼관리 아닐까요? 예수님은 어리석은 부자이야기를 하시면서 그가 재무관리는 잘 했을지 몰라도, 영혼관리를 못했기 때문에 사실 그 돈도 써보지못하고 죽은 어리석은 사람이라고 교훈합니다(눅12:20).
피터 로드(Peter M. Lord)는 『소울 케어Soul Care』라는 책에서, 건강한 영혼과 건강하지 못한 영혼의상태를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건강한 영혼은 (1)성령을 좇아 행한다. (2)믿음으로 행한다. (3)사랑가운데 행한다. (4)빛의 자녀처럼 행한다. (5)주께 합당히 행한다. (6)외인을 향하여는 지혜롭게 행한다.(7)예수께서 행하셨던 대로 행한다. (8)진리 가운데 행한다. 그런데 건강하지 못한 영혼은 (1)육신을 좇아행한다. (2)사랑을 좇아 행하지 않는다. (3)궤휼(간교하게)을 행한다. (4)보는 것에 따라 행한다. (5)그 마음의 허망한 것으로 행한다. (6)십자가의 원수로서 행한다. (7)어두움 가운데 행한다.민수기 11장에 보면, 영혼 관리에 실패한 사례가 나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출애굽 과정에서 구원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하고도 여전히 원망과 불평, 탐욕을 부렸습니다. 하나님이 보여주신 기적과 은혜에감사하기보다는 육 고기를 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불평했고 울기까지 했습니다(민11:10). 하나님은 그들이 고기를 실컷 먹도록, 코에서 진저리 나는 냄새가 나도록 요구를 들어주셨지만, 정작 그들의 영혼은파리하게 말라가도록 내버려두셨습니다(시106:15). 먹을 것 때문에 탐욕을 부리면 영혼 관리에 나쁘다는것을 그들은 깨닫지 못했던 것이지요.
하나님은 우리가 영적으로 건강하고, 육체적으로도, 경제적으로도, 사회 관계에서도 건강하기를 원하십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에도 질서가 있고, 우선순위가 있습니다. 영혼 관리, 영적인 건강이 가장 중요하다는 점입니다. 사도 요한은 편지에 이렇게 썼습니다. "사랑하는 이여, 나는 그대의 영혼이 평안함과같이, 그대에게 모든 일이 잘 되고, 그대가 건강하기를 빕니다."(요한삼서 1:2) 우리 삶의 모든 면이균형을 이루고 조화를 이룬 상태를 『샬롬』이라고 합니다. 폴 투르니에(Paul Tournier)는 건강하다는것이 다음과 같은 의미라고 설명했습니다. "건강이란 병이 없다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건강은삶의 질적 문제이다. 육체적, 정신적, 영적으로 구김살이 없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인간의 힘을 최대한발휘하는 것이다." 바울은 육체의 가시, 질병을 늘 달고 살았지만, 우리는 그를 환자라고 생각하지않습니다. 그가 그 고통에 사로잡혀 산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는 고통받는 성도들을 위로했고,항상 기뻐하며 살았습니다. 구김살 없는 삶을 산 것이죠. 매를 맞고 정신을 잃었던 감옥에서도예수님이 날 위해 십자가에서 고통 당하신 그 사랑에 감격하여 찬양을 불렀습니다. 그의 영혼은 평강을노래했습니다. 요즘 삶이 힘들다고 느끼시는 여러분에게도 영혼만은 평안, 건강하시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