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다문화 음악축제 참가한 6개 교회 성가대, 찬양팀
제10회 다문화 음악축제 참가한 6개 교회 성가대, 찬양팀

리치몬드 주예수교회(담임 배현찬 목사)에서 지난 5월 22일 다문화 음악축제(Intercultural Music Festival)가 열렸다. 올해로 10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음악축제에는 이 지역 흑인교회, 백인교회, 히스패닉교회, 아시안교회의 6개 성가대 및 찬양팀, 지역 주민 400여 명이 참석해 각 인종의 고유 문화가 배인 찬양을 통해 하나 되는 기쁨을 누렸다.

배현찬 목사의 환영사에 이어 John Freel 목사(메시아크리스천교회)의 기도로 행사가 시작됐다. 행사의 사회는 한인 박석민 장로(주예수교회)와 흑인 Tonya Johnson 장로(이스트민스터장로교회)가 호흡을 맞춰 재미를 더해 주었다.

메시아크리스천교회 찬양팀이 세련되면서도 영적인 CCM, Open up the Heavens와 Set a fire를 부르고 이스트민스터장로교회 성가대가 The Lord is blessing me right now와 Emmanuel을 흑인 특유의 영감을 담아 불렀다. 사우스민스터장로교회 성가대가 격조 있고 절제의 미가 돋보인 합창 My God and I, Jesus와 Joy of man’s desiring을 불렀고 리빙워터 히스패닉 순복음교회가 남미의 열정과 흥겨움이 담긴 Los Muros Caeran과 Hay Libertad를 불렀다. 올해 처음으로 참가한 리치몬드라이프센터는 영어와 포르투갈어로 Here I am to worship, God of this city를 불렀다. 마지막은 한복을 차려입은 주예수교회 성가대가 고향의 봄, 주께서 왕위에 오르신다, 예수님이 좋은 걸 등 한국 가곡과 찬양을 불렀다.

각 교회의 공연을 마친 후 모든 참석자가 함께 “아버지여 구하오니(Father, we ask of you this day)”를 찬양했으며 리빙워터 히스패닉 순복음교회의 Peter Guizar 목사의 축도로 행사가 끝났다. Guizar 목사는 “리치몬드 지역 사회가 요엘 선지자의 예언과 같이 인종과 교단을 뛰어넘어 한목소리를 내어 화합과 평화를 이룰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2부 순서로 진행된 저녁 식사에는 가족 단위로 행사를 찾은 많은 지역 주민들과 참여 교회 성도들이 주예수교회 교육관을 가득 메우며 한국의 전통 음식들을 맛보았다. Diana Del Cid(리빙워터 히스패닉 순복음교회) 씨는 "민족과 문화, 예배 형식과 음악 스타일이 다른 각 교회가 오직 한 가지 목적, 예수 그리스도를 찬양하기 위해 오늘 한자리에 모여 있는 모습을 보면서 아름답다고 생각했고, 매번 참석할 때마다 맛있는 한국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것이 정말 좋고 기대가 많이 된다”고 밝혔다. 또 Betty Sutherland(이스트민스터장로교회 지휘자)는 “리치몬드에 다양한 문화를 가진 공동체들이 존재하는데, 이렇게 한 데 어울려 한목소리를 낼 수 있다는 사실이 놀랍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