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간으로 찬양하는 고난주간 음악예배'가 지난 22일(화) 조지아크리스찬대학교(총장 김창환) 오디토리움에서 열렸다. 이번 예배는 오르간의 웅장하면서도 깊이 있는 연주에 피아노, 플룻 등 익숙한 다른 악기와의 협연이 더해져 조용히 그러나 깊이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을 다시 한번 묵상해 볼 수 있는 귀한 시간이 됐다.

애틀랜타 한인사회에서는 처음으로 시도되는 오르간 음악예배는 오르가니스트이자 교수인 장재원 교수의 솔로 연주로 시작됐고 조현성 목사의 설교로 이어졌다. 이후 오르간-피아노 듀오 연주로 예배에 참석한 모든 이들을 자연스럽게 '십자가'로 이끌며 '부활'을 소망하게 했다.

특별히 오르간 솔로로 드려지는 찬양곡은 개편찬송가 152장에 수록된'귀하신 예수(Herzliebster Jesu / Ah, holy Jesus)'라는 곡으로 작곡자는 요한 크뤼거(Johann Gruger), 작사자는 요한 헤르만(Johann Heermann)이다. 수난주간에 부르기 적합한 은혜로운 독인 코랄로 바하의 오르간작품, 마태 수난곡, 브람스 오르간 코랄, 막스 레거 등 다양한 작품으로 편곡돼 우리 귀에 익숙했다.

장재원 교수는 이 코랄의 주제로 W. Zachary Taylor 4개 악장(1mov. Prelude / 2mov. Improvisation / 3mov.Meditation / 4mov.Finale)으로 나누어 152장의 1절부터 4절 가사를 잘 표현한 듯한 의미 있고 아름다운 곡을 연주했다.

화답찬양 역시 이와 고난 주간에 어울리는 'Near the cross'라는 곡으로 듀오로 연주됐으며 144장 '예수 나를 위하여'를 회중과 함께 찬양했다. 이번 음악예배는 26일(토)에도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