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내에서 보코하람과 같은 테러단체들의 만행은 2016년에도 계속될 예정이다.
나이지리아계미국인기독교협회(Christian Association of Nigerian-Americans)의 에이드 오예실레 사무총장은 "회개하고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것만이 전쟁에서 이길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말했다.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은 6년 동안 지속적으로 관공서, 시민들, 기독교인들을 공격해 왔으며, 그 방식도 급습, 총격 등으로 다양했다.
무함마드 부하리(Muhammadu Buhari) 대통령은 반군들을 척결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앞서 작년 12월 말까지로 세웠던 데드라인을 지나 현재까지도 계속 공격 중이다. 그 사이 극단주의자들은 휴일 동안 폭발물 테러와 급습을 자행해 100명 가까이를 죽였다.
국가금융비서를 맡았던 에이드 오예실레 사무총장은 크리스천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마지막 날 이러한 테러와의 전쟁을 위해서는 강력한 영적 응답이 필요하다"면서 "올바른 전략은 이 악의 무리들을 나이지리아 밖으로 몰아내는 것이다. 세계 지도자들이 함께 모여 이를 해결하고자 하지만, 회개하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 가장 바른 길"이라고 강조했다.
AP 통신에 따르면, 부하리 대통령은 지뢰를 방어할 수 있는 무장 차량 1,100달러 상당을 미국에게서 제공받았다. 테미타요 파무티미 국무부 장관은 "이번 무기 지원은 나이지리아에 대한 미국의 지속적인 책임과, 보코하람의 무감각한 테러 행위에 대한 반대와, 지역의 보안을 증진하기 위한 헌신을 의미한다"고 했다.
2014년 4월 치복 마을에서 잡혀간 200여 명의 여학생들을 위해 'BringBackOurGirls' 운동을 진행 중인 이들은, 부하리 대통령과의 면담을 위해 1월 14일(현지시각) 아부자에 있는 주의회 의사당에서 행진을 계획하고 있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보코하람을 기술적으로 무찔렀다는 부하리 대통령의 주장에 충격을 받았다"면서 "여학생들의 안전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라고 지적했다.
오예실레 목사는 크리스천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운동가들이 느끼는 좌절이 나이지리아 전역에 퍼져 있다. 특별히 우리는 나이지리아와 아프리카에서 공동체 문화를 가지고 있다. 아이들이 생물학적 부모 뿐 아니라 공동체 전체에 속해 있는 것이 당연하다"고 말했다.
호주에 본부를 두고 있는 경제·평화연구소에 의하면 2014년 IS와 보코하람에 의한 희생자 수는 각각 6,703명과 6,644명이었다. 연구소 측은 2015년에도 이 같은 추세에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보코하람은 IS에 충성을 맹세한 단체다. 다만 이들의 근거지인 중동(IS)과 서아프리카(보코하람)가 서로 떨어져 있어, 인적·물적 교류 등은 제한적이다. 보코하람이 IS에 충성을 맹세한 것은 IS의 기세에 편승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도 많지만, IS의 테러에 자극을 받아 더욱 과격한 테러를 자행함으로써 세계의 관심을 끄는 전략을 취하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나이지리아는 인근 국가와 연합군을 형성해 보코하람 소탕 작전을 벌이고 있으나, 보코하람의 세력은 전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