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가 전 세계 80여 국가에서 8만 명의 전사를 모집했다고 러시아 정보원이 밝혔다.

러시아 관계자는 최근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약 3만명의 성전주의자들이 이라크에 모여 있으며, 또 다른 5만 명은 시리아에서 전쟁 중"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 8만 명 가운데 7천 명이 구소련 지역 출신일 것으로 추산했다.

예브게니 시소예브는 소치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성전주의자들은 코란에 나와 있는 종말론적 예언을 성취하기 위해 IS에 가입하고 있으며, 이들의 출신 지역은 프랑스, 영국, 독일, 모로코, 사우디아라비아, 미국, 캐나다, 중동, 북아프리카 등으로 다양하다"고 밝혔다.

그는 "보고서에 의하면, 이들은 현재 이라크 영토의 약 40%, 시리아 영토의 50%를 통제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프가니스탄, 예멘, 이집트, 리비아, 나이지리아, 가자 등지에도 IS 연계 단체들이 있다.

최근 IS와의 전쟁에 나선 러시아는, 미국과 서유럽 국가들과는 다른 목적을 지니고 있다. 러시아는 오랜 동맹국인 시리아의 독재자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의 정부군을 돕고자 하지만, 반대로 미국 주도의 연맹국들은 아사드 정권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민들의 목소리를 반영하고 있다.

아시리아 국제뉴스통신은 "러시아군이 이란 정부군 및 레바논 무장단체인 헤즈볼라와 협력해, IS가 많이 출몰하지 않는 반군 지역도 공습 중"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러시아 당국은 이 같은 사실을 부인했다.

지난 11월 10일(현지시각) 시리아 정부군은 IS가 2년 동안 통제해 온 알레포시 근처의 카와리스군 공항을 파괴했다. 정부군은 수백 명의 IS 대원들을 죽이고 무기와 근거지를 없앤 것이다.

시리아인권관측연구소의 라미 압둘라만 소장은 AINA와의 인터뷰에서 "시리아 정권은 지난 9월 말부터 이곳을 공격하기 위해 전쟁을 해 왔다. 이 공항을 되찾았다는 것은 IS의 구역으로 더욱 전진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