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한인교회 임직식
(Photo : 기독일보) 임직감사예배를 마친 후 임직자들과 임직예식을 맡았던 목회자들이 기념촬영했다.

감사한인교회(김영길 목사)가 창립 32주년을 맞이해 11월 8일 2명의 장로, 9명의 안수집사, 19명의 권사를 세웠다. 이 교회는 김영길 목사가 1983년 LA순복음중앙교회라는 이름으로 개척해 현재는 미국하나님의성회(AG) 한국총회를 대표하는 교회로 성장했다. 19개국에 44곳 선교지를 후원하고 있으며 남가주 지역에도 코로나감사한인교회, 빅토밸리감사한인교회, 어바인감사한인교회, 다이아몬드감사한인교회 등 형제교회를 개척했다.

임직식에서는 서남부지방회 지용웅 회장, 김선옥 부회장, 강신승 총무, 심상은 증경회장 등이 예배순서와 안수예식을 맡았고 특별히 한국총회의 임창수 총무도 축사를 전하는 등 교단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그러나 설교는 이 교단 소속이 아닌 진유철 목사가 맡았다. 나성순복음교회 담임인 진 목사는 순복음북미총회 부총회장이다.

한국총회와 순복음북미총회, 두 교단은 1974년 순복음세계선교회 미주연합회를 모태로 1982년 2월 하나님의성회 한국총회라는 이름으로 시작됐으나 1987년 7월 분리되고 만다. 1996년 1월 하나님의성회 순복음 한국총회로 대통합을 이루지만 1998년 4월 북미총회가 다시 독립하게 되고 하나님의성회 순복음 한국총회는 2000년 4월 원래 이름인 하나님의성회 한국총회로 개명해 오늘에 이르렀다.

감사한인교회 임직식
(Photo : 기독일보) 진유철 목사가 감사한인교회 임직감사예배에서 설교하고 있다.

그러나 이날은 교단의 앙금을 뛰어넘어 예배가 은혜롭게 진행됐다. 진유철 목사는 “한 사람을 찾으시는 하나님”이란 제목으로 설교하며 임직자들을 향해 “문제를 말하고 판단하고 지적하는 사람이 되지 말고 그 문제보다 크신 하나님께 초점을 맞추고 하나님의 능력을 믿는, 하나님이 찾으시는 그 한 사람이 되겠다는 각오를 다지라”고 강조했다. 축사를 전한 임창수 총무도 “하나님이 주신 기업인 포도원을 지킨 나봇처럼 교회를 지키는 한 사람이 되라”고 권면했다.

한편, 감사한인교회에서는 임직자들에게 임직패가 아닌 임직증서를 전달하고 식사 대접도 간소화하는 등 소위 거품을 뺀 점도 돋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