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가르치던 교회 유초등부 학생이 52년이 흘러 후임목사로 왔다. 11월 1일 성화장로교회의 강영석 목사가 원로목사로 추대되고 이동진 목사가 새 담임목사로 위임 받았다. 1968년 당시 전도사였던 강 목사는 창신교회에서 유초등부를 맡고 있었고 이 때 어린이 이동진을 만나게 된다. 이후 강 목사는 미국으로 유학와 남가주신학교, 칼빈신학교 등에서 공부하고 그랜드래피즈한인교회, 헤브론교회를 거쳐 성화교회에서 목회해 왔다. 이동진 목사는 대학 졸업 후 숭실중학교에서 국어교사를 하다가 극동방송 공채에 합격하면서 방송인의 길로 들어왔고 1995년 도미해 강 목사를 다시 만나게 됐다. 그가 신학 공부를 결심하면서 가장 먼저 찾아간 이가 바로 강영석 목사다. 강 목사를 도와 9년간 성화교회를 섬긴 이 목사는 강 목사의 뒤를 이어 담임목사가 됐다.

성화장로교회 위임식
(Photo : 기독일보) 강영석 원로목사(좌)와 이동진 담임목사(우)

원로목사로 추대된 강영석 목사는 “수고하며 기도한 성화교회 식구들에게, 그 사랑의 손길에 감사드린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이며 하나님만이 영광을 받으신다”고 말했다. 또 “후임인 이동진 목사를 존귀히 여기는 성도들이 되어 달라”고 부탁했다. 이동진 목사는 “지금까지 성화교회를 통해 역사해 오신 하나님을 믿는다. 에벤에셀 하나님, 임마누엘 하나님, 여호와 이레 하나님을 믿으며 그 분을 기쁘시게 하는 교회가 되자”고 했다.

이날 위임식은 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KAPC) 남가주노회 위임국장 권영국 목사가 사회를 맡았으며 이동진 목사의 고등학생 시절 담당 전도사였던 임동하 목사가 ‘밀레도에서 만난 사람들(행20:17-35)’이란 제목으로 설교했고 윤성원 목사(오렌지한민교회)가 축도했다. 권 목사가 위임식을 집례한 후, 남가주노회 서기인 김관중 목사가 권면, 부회록 서기인 이황영 목사가 축사했다.

성화장로교회 위임식
(Photo : 기독일보) 11월 1일 강영석 원로목사 추대, 이동진 담임목사 위임 예배가 성화교회에서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