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사랑의교회 임직식
(Photo : 기독일보) 박승규 목사(우)가 시무장로로 임직하는 강정환 장로와 뜨겁게 포옹하고 있다.

개척 8년을 넘어선 동부사랑의교회가 강정환 장로 등 35명의 일꾼을 세우고 임직감사예배를 드렸다. 10월 25일 주일 오후에 드린 임직감사예배에서 박승규 담임목사는 임직자 한 명 한 명과 포옹하며 뜨거운 감격을 나누었다. 남가주사랑의교회가 파송한 박승규 목사와 33가정이 LA 동부 지역에 개척을 시작해 4년 즈음에 성도 1천 명을 넘어서고 교회 빌딩을 구매하는 등 외적인 성장을 이루면서 동시에 모든 성도가 동고동락하며 제자훈련과 말씀 및 기도 운동으로 내실을 다져온 지난 8년이었다.

이날은 장로 1명, 안수집사 7명, 시무권사 23명, 협동권사 2명, 명예권사 2명이 임직했다. 이중 장로와 안수집사는 안수를 받고 임직패를 전달받았으며 권사들은 임직패를 받았다. 이 교회가 속한 교단 미국장로회(PCA)는 헌법에서 직분을 목사(강도장로)와 치리장로, 집사로 구분하고 있으며 이 직분은 남성만이 안수 받고 임직할 수 있다. 교단 내 한인교회의 경우에는 예외가 적용돼 여성 집사나 권사를 당회가 자체적으로 임명할 수 있도록 하지만 항존직이 아니며 안수는 여전히 불가능하다.

이날 모든 임직자와 성도들은 큰 기쁨과 감사를 표했지만 특별히 김혜자 명예권사의 임직 시간에는 숙연함이 흘렀다. 임직에 앞서 세상을 떠난 김 권사 대신 남편 김용규 집사가 임직패를 받았는데, 임직패를 수여하던 박 목사는 끝내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이 교회는 그 동안 헌신적으로 교회를 섬겨온 김혜자 집사에게 명예권사 직분을 주어 그의 헌신과 사랑을 기념한 것이다.

동부사랑의교회 임직식
(Photo : 기독일보) 임직자들이 하나님께 찬양 드리고 있다.

이날 예배에서는 남가주사랑의교회 노창수 목사, 넥스트사랑의교회 김일영 목사, 얼바인사랑의교회 박현식 목사 등 사랑의교회 목회자들이 임직 식순과 안수를 맡았다. 설교는 PCA 서남노회장인 고건주 목사가 전했고 축사는 소속 교단이 다르지만, 남가주 교계를 대표해 박희민 목사(전 나성영락교회 담임)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