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2회 북한자유주간 행사로 열린 한미자유연맹(총재 강필원) 동포간담회가 27일 오전 11시 아난데일 소재 한식당에서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북한자유연합(대표 수잔 솔티), 자유북한방송(대표 김성민), 자유북한운동연합(대표 박상학) 등 북한 인권을 위해 활동하고 있는 다수의 단체들과 탈북자들이 함께해 대북 활동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처음부터 북한 인권문제에 관심을 갖고 참석해 온 한미자유연맹에 감사한다”며 축사를 전한 수잔 대표는 “UN북한인권조사위원회에서 북한인권유린에 대한 성명서가 나왔는데 북한인권을 개선하기 위해선 강한 행동이 있어야만 한다. 북한자유주간의 의미는 우리가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는데 있다. 그것이 우리가 여기 있는 목적이다. 많은 사람들이 나보고 언제 북한이 붕괴되는지 질문한다. 나는 내일이라고 대답한다. 탈북자들이 이렇게 열심히 일하니 우리가 밀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강 강사로 나선 김성민 대표는 “대북방송을 시작하며 협박도 많이 받았지만 그런 협박이 오히려 힘이 됐다. 우리 방송이 얼마나 위협이 되면 협박을 하겠나. 어떤 이들은 나를 남북관계에 장애를 주는 극우보수로 몰아가는데 우리가 하는 방송은 지극히 평범한 내용이다. 한국에 와 보니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음료수가 있더라.
북한에서 사범대학을 졸업했고 인민군 정치장교였는데 한국에 와서 바나나도 처음 먹어봤다. 그런데 동물원 가보니 원숭이도 바나나를 먹더라. 북한에서의 이야기가 순전히 거짓말임을 알게 됐다. 이런 평범한 이야기들의 북한 주민들의 가슴을 찌른다. 북한 사람들, 우리 고향 사람들의 해방은 우리의 몫이다. 이것은 우리의 부모, 형제에게 자유를 주는 일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대북 전단 보내기 운동에 대해 설명한 박상학 대표는 “수잔 솔티 대표가 10년 전 북한 인권법을 통과시켰다. 그런데 한국은 보수정권이 들어섰음에도 아직 북한인권법을 통과시키지 못하고 있다. 정부는 무엇을 하고 있나. 대북 전단이나 방송이란 것이 북한을 떠날 때 ‘내가 죽었는지, 살았는지 그리고 지옥이라고 했던 한국이 어떤 곳인지 편지로라도 알리고 싶다’는 우리들의 바램을 보내는 것이다. 한 가닥 자유에 대한 희망을 기다리는 북한 주민들이 지금도 우리를 바라 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