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대원생 지원자 고령화 추세로
부교역자 지원 연령대도 높아져
교회는 고령의 부교역자 기피해
고령화 부교역자들 사역 맡겨야
예장 합동 총회 미래정책전략개발위원회(위원장 장봉생 목사)는 지난 2일 오전 서울 강남구 총회회관에서 목회자 수급 관련 컨퍼런스 및 간담회를 개최했다.
먼저 조상철 목사는 '교단 내 목회자 수급 현황과 대응방안'에 대해 "현재 강도사와 목사후보생 연령대는 40-50대 비율이 높다. 신대원생들 나이가 높아지면서, 부교역자 지원자들 연령대도 높아질 수밖에 없게 됐다"며 "교회에서는 주일학교를 지도할 만한 젊고 열정 있는 부교역자 자원이 적어진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조상철 목사는 "교회가 나이 든 부교역자들을 기피하면서 목사후보생들도 나이가 들수록 사역지를 구하기 힘들어져, 무임목사 숫자가 늘고 있다"며 "이렇다 보니 교회는 사역자를 구하지 못하고, 목회자는 사역지를 구하지 못하는 기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우려했다.
해결 방안으로는 △총회 차원 목사 관리 프로그램 도입 △목사 청빙 노회법 개정 △다양한 목회현장 실습제도 신대원 도입 △새로운 목회교육 실시 △지역 대표 동네교회 설립 △목회자 정년 연장 논의 △신학생 및 목회자 처우 개선 △여교역자 수급 △목회자 이중직 범위 설정 △교회 이미지 쇄신 등이 제시됐다.
조 목사는 "목회자에 대한 인식 전환이 절실히 필요하다. 젊은 부교역자를 기대하기 어려우므로, 나이 많은 부교역자들을 존중하며 자신감 있게 사역할 수 있도록 장을 만들어 줘야 한다"며 "목회자들이 급격히 고령화되는 과정이지만, 정년 연장의 경우 반대 의견도 있는 만큼 좀 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또 "목회자들의 삶이 안정되지 않을 경우 청년들이 신학교에 지원하지 않으려 할 것이므로, 이에 대한 해결책도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 외에 지용근 대표(목회데이터연구소)도 발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