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주의 지도자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 대형교회 목회자 조엘 오스틴 목사, 제작자 마크 버넷과 로마 다우니 등이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기독교인 100인’에 선정됐다.
이를 보도한 뉴스맥스닷컴은 “오늘날과 같이 즉각적인 정보 전달의 시대에, 기독교를 상대로 한 도전과 죄의 새로운 목록들은 100년 전의 그것 또는 60년대 사회적·성적 혁명과도 다르다. 100명에 포함된 인물들이 모두 목회자는 아니”라고 밝혔다.
뉴스맥스에 따르면, 빌리 그래함 목사의 아들인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가 가장 영향력 있는 기독교인 1위를 차지했다. 국제구호단체인 ‘사마리아인의 지갑’(Samaritan's Purse) 대표직을 맡고 있는 그래함 목사는 전 세계에서 일어나는 기독교인들의 박해 대해 목소리를 높이고 있으며, 때론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이들의 입장을 대변하고 보호하는 데 충분한 역할을 못하고 있다”고 날선 비판도 했다. 빌리 그래함 목사는 5위에 이름을 올렸다.
2위는 레이크우드교회를 이끌고 있는 조엘 오스틴 목사다. 레이크우드교회는 성도 4만 3천 명을 거느리고 있다. 베스트셀러 ‘긍정의 힘’의 저자이기도 한 오스틴 목사는, 전국을 돌면서 ‘희망의 밤’ 등 집회를 열고 있다.
제작자인 로마 다우니와 마크 버넷은 3위였다. 이들이 제작한 미니시리즈 ‘더 바이블’은 유례 없는 큰 성공을 거두었고, ‘하나님의 아들’(Son of God)이라는 제목의 영화로 제작되기도 했다. 역시 두 사람이 제작을 맡은 이 영화는, 2004년 ‘그리스도의 수난’(Passion of the Christ) 이후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를 다룬 첫 영화다.
크리스천포스트의 편집고문이자 남침례회 소속 서던복음주의신학교(Southern Evangelical Seminary) 총장인 리차드 랜드 박사는 12위, 프린스턴대학교 법학과 교수인 로버트 조지 박사와 ‘전미 히스패닉 크리스천 지도자 콘퍼런스’ 회장인 사무엘 로드리게스 박사는 각각 30위와 63위를 기록했다.
스포츠 스타인 팀 티보(37위)나 음악가인 캐리 언더우드(62위) 등, 신앙의 배경과 경험이 특별한 기독교인들도 이름을 올렸다.
뉴스맥스는 “엔터테인먼트나 스포츠의 스타들은 일반적으로 ‘신앙 지도자’로 생각되진 않지만, 오늘날 그들의 영향력은 목회자나 TV 전도사들보다 클 때가 있다”면서 “오늘날 그리스도를 영접하는 일이나 하나님을 상대로 죄를 짓는 일은 모두 컴퓨터 화면 앞에서 이뤄진다. 그 결과, 새로운 세계는 예상 밖의 다양한 삶의 방면에서 기독교 지도자들을 양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