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국가(IS)가 새로운 동영상에서 미국을 위협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 13일 보도에 따르면 IS는 이날 온라인을 통해 공개된 영상에서 "미국인에게는 이제 '안전'이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위협했으며, 2001년 9.11 테러와 같은 대형 테러가 일어나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영상 속 IS 대원은 "미국은 지리적 위치 때문에 자신들이 안전하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그렇기에 무슬림들의 영토를 침범하고 지하드의 군대가 자신들의 영토에 도달하지 못할 것이라고 믿는 것이다"고 말한다.
그는 "그러나 자신이 안전하다는 미국인들의 생각은 허상에 불과하다"며, "오늘날 이 세상에서 안전한 미국인은 단 한 명도 없다"고 말을 이었다.
또 "9.11 테러의 전사들은 가진 자원이 거의 없었지만 뉴욕을 공격하고 쌍둥이 빌딩을 파괴했다. 이 축복된 공격은 치명적인 결과를 불러왔다. 모든 찬송은 알라께 돌아갔고, 미국의 경제는 타격을 입었다"고 주장했다.
이 영상에는 중동에서의 IS의 테러 공격 장면은 물론 쌍둥이 빌딩으로 날아드는 비행기의 장면도 포함되어 있었으며, 파리 샤를리엡도사 테러 사건과 관련한 영상은 물론 IS의 포로 참수나 화형 영상 역시 삽입되어 있었다.
영상 속 대원은 "알라의 뜻대로 미국인들에게도 곧 공포가 퍼져나갈 것이다"며, "아직 수많은 미국인들이 자신들의 나라에서는 안전하다고 믿겠지만 이제는 응징의 때가 왔다 알라의 은혜로 더욱 강력한 전사들이 더욱 풍부한 자원으로 무장하고 있다. 이들은 다시 미국을 불태울 수 있다"고 또 다른 대형 테러를 경고했다.
IS는 앞선 영상들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위협을 가한 적은 있지만 미국을 대상으로 위협 메시지를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 있는 일이다. IS는 올해 초 오바마 대통령이 IS에 대한 공습을 승인한 이후 그를 참수할 것이라며, "오바마 당신은 우리가 미국으로 가서 백악관에서 당신의 목을 베고 미국을 무슬림의 나라로 바꾸어버릴 것임을 알아야 한다"고 위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