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자들의 상담 지침법
1. 결혼 상담자의 상담
어느 개인 또는 그룹을 상담한다는 것 은 쉬운 일 이 아니다. 부부를 상담 한다는 것은 더욱 쉬운 일이 아니다. 상담자는 상담을 효과적으로 이끌기 위해 특별한 상담 기술을 익혀야 하고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특별히 기독교 상담자일 경우에 더욱 그렇다. 성령의 도우심을 바라고 기도해야 한다. 상담을 받는 사람들은 (한 사람 또는 두 사람이 다) 상담에 대해 저항적일 수 있고 그것은 치료적 접근법을 사용하려 할 때 가장 어려운 문제가 될 수도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상담자는 준비에 노력을 기우려야 하고 상담 전 후 에는 반드시 자신의 태도를 살펴보아 편견적이지나 않았나, 불순한 동기가 있지나 않았나, 개인적인 감정이 개입되지 않았나 하는 방해적 약점들을 점검하며 돌아 볼 수 있어야 한다.
(1) 자신을 파악한다
상담자로서 결혼 문제를 가지고 찾아온 내담자들에 대한 자신의 태도를 무엇보다도 먼저 살펴보고 판단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혹시나 그들을 향해 비판적인 경향이 있었는지, 결혼생활에 문제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상담할 때 그들의 문제에 휘말려 영향을 받게 되지나 않았는지, 영향을 받을가 두려워 하지는 않았는지, 결혼에 대한 편견 또는 주관적 개념을 주장하지는 않았는지를 살펴보고 그런것들이 상담에 방해요소가 되고 않았는지를 파악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또한 자신의 상담이 효과를 발하지 못할가봐 지나친 신경을 쓰고 있지는 않는지도 점검해야 할 것이다.
모든 상담자들은 똑같은 인격과 치료방법과 또는 치료에 대한 개념을 가지고 상담을 진행시키지 않는다. 부부들도 각기 문제가 다르고 문제라고 생각하는 각도도, 정도도 다 다르다. 중요한 것은 부부가 상담의 도움을 필요로 해서 찾아오는 것이고 기독교 상담자들은 성령님이 사용하시는 도구들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2) 특별한 이유들을 잘 파악한다
십수년 전만 해도 다양한 이론적 입장과 기술 중심으로 내담자들을 접근했다. 주로 남편과 아내 그리고 가족 내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속에서 존재하는 갈등을 개인 정신 치료적 방법으로 접근했었다. 그 다음 상담 방법에는 이 접근방법을 사용할 때 사람들의 문제가 내적인데서 발생하기에 앞서 ‘관계’ 속에서 나타나게되는 문제로 보게 되었다. 그래서 치료자들은 결혼 상담을 할 때 부부나 가족 전체가 치료되어야 하고 그러므로 그들의 ‘관계’ 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한 사람이 좋아지거나 나빠질 경우 가족 전체가 영향을 받고 관계에 변화가 온다고 보았다. (남편이나 아내가 아프거나, 아기가 태어난다거나, 새 가족이 집에 들어왔다거나, 평상 생활에 위기적인 요소가 나타났을 경우) 그러므로 상담에 앞서 먼저 어떤 방향으로 상담을 할 것인가를 결정해야 하는 것을 중요시 한다.
a) 부부를 동시에 상담할 것인가? (공평해야 한다)
b) 따로 할 것인가? (남편이나 아내가 개별 상담을 받아야 할 문제점들을 가지고 있을 수 있다)
c) 상담시간 제한이 있어야 하는가? (해결중심의 단기 치료 접근은 첫번째 만남에서 변화를 시도하도록 강조하므로써 부부를 도울 수 있다. 8 회에서 16회로 종결할 것)
d) 상담자가 혼자 할 것인가 아니면 다른 상담자와 함께 할 것인가? (남편과 아내가 한 팀으로 함께 상담할 수 있다. 이 접근은 부부로 하여금 남성과 여성에 대한 올바른 관점을 갖게 하며 바람직한 의사소통과 인간관계의 좋은 모델을 보여줄 수 있다.
(3) 상담에 참여한 부부 각자의 이유를 탐색하라
남편과 아내는 상담자를 찾는 이유를 서로 다르게 표현 할 수 있다. 그러나 참 이슈는 나중에 가서야 드러나게 된다. 때로는 의도적으로 진정한 이슈들을 숨기는경우도 있다. (재정적 어려움을 이야기 하지만 이혼을 정당화 하기 위해…부부가 말하는 상담의 이유는 모호할 때 가 많다) 그러므로 상담자는 서둘러 결론을 내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그 결론이 상담자의 이론적인 입장이나 편견일 수 도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많은 부부들은 결혼상담의 이유를 친밀감 결핍, 의사소통의 문제, 잦은 갈등, 만족스럽지 못한 성생활, 돈 문제, 역할 혼동문제, 종교문제, 신체적 학대 문제, 음주문제, 가치충돌 문제…등으로 표현한다. 상담자는 내담자들에게 문제에 대한 느낌을 표현하게 하고 과거에는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했는지, 어떤방법이 효과적이었는지 아니면 효과가 없었는지를 파악하기 위한 질문을 할 수 있다. 또한 영적인 상황을 탐색할 수도 있다.
(4) 부부와 함께 상담 목표를 세우라
부부와 상담자는 각기 다른 기대와 목표를 가지고 결혼 상담에 임한다.
a) 상담자로서는 자신의 목표를 인식하고 명확히 할 수 있어야 한다. 때로는 상담자의 가치관과 목표들이 상담의 방향을 좌우하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희망을 불어넣어주고 유지 시킨다
*남편과 아내가 함께 있도록 한다
*문제점들을 확인하고 이해한다
*의사소통 방법을 가르쳐 준다
*문제 해결과 결정하는 방법을 가르친다
*부부가 자신들의 좌절이나 실망, 미래에 대한 소망을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성경적인 결혼생활을 구축한다
*부부들에게 자신들의 결혼 생활이 어떻게 변화될 수 있을 지 보여주고, 그 비전을 이루도록 도와준다.
b) 부부의 목표 정하기
*당신의 결혼이 어떻게 달라지기를 바라는가?
*상담을 통해 무엇을 얻기 원하는가?
*당신의 배우자가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결혼 생활에서 당신이 갈망하는 것은 무엇인가?
*이러한 것들을 어떻게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가?
*과거에 효과가 없었던 것은 무엇인가?
*과거에 효과가 있었던 것은 무엇인가?
*이러한 요소들이 다시 효과를 보지 못하도록 가로막는 것들은 무엇인가?
c) 서로 수용할 수 있는 목표 설정하기
*현실적으로 가능한 목표를 설정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행동을 변화시킬 수 있는 목표에 대하여 동의 하는 협약을 한다.
d) 목표에 도달하기
*상담의 요소에 집중하라 (문제, 상담의 대상, 진행과정)
(5) 사람에 초점을 맞추라
상담자는 사람을 이해하려고 해야 한다. 그들의 감정과 좌절 등을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그들의 고통이나 성품에 무감각해 지지 않도록 한다. 감정이입, 순수성, 따스함 같은 기본적 자질은 중요한 요소다. 상담자가 인격적으로 자신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 것을 볼 때 내담자들은 문제점들이 해결되고 어려움이 사라지는 단계로 나아감을 보게 된다.
(6) 문제에 초점을 맞추라
상담자는 친밀감을 형성하고 인격적으로 내담자를 돌보게 되면 문제에 보다 더 집중할 수 있게 된다. 지지를 보내고 잠정적인 해결책에 대한 상담을 서서히 진행하라. 태도 변화, 행동 변화, 고백, 용서, 인식의 재검토를 고려해보도록 인도하라. 미래를 위한 대책을 논의하고 용기를 주도록 한다.
(7) 과정에 초점을 맞추라
과정이란 일정한 기간 동안에 일어나는 변화나 지속적인 행위를 의미한다. 상담중에 부부가 서로 작용하는 것을 관찰하고 새롭게 실시 할 수 있는 다른 관계 방식들을 점검하도록 도웁는다.
상담자는 부부를 살펴볼 때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해 보라
*부부는 어떻게 의사소통을 하는가?
*부부는 공적인 장소에서 어떻게 상호작용을 하는가?
*부부는 서로 불일치하는 일 을 어떻게 다루는가?
*부부는 서로 다른 인식을 어떻게 반응하는가?
*부부는 서로 비난하는가?
*부부는 서로의 진실성을 공격하고 비방하며 미묘한 비난을 사용하는가?
*부부는 서로를 세워주는가?
*부부는 한사람이 다른사람을 지배하는 관계 패턴을 갖고 있는가?
*부부는 의견이 불일치할 때 그 상황을 회피하는가?
(8) 피할 수 있는 실수에 대해 주의하라
* 부부가 통제력을 상실할 때- 상담자는 부부에게 어떤 지침을 제공하는 것이 좋다. 상대방의 인격을 공격하거나 비방하지 않고 이슈 자체에 대해서만 언급하도록 지시하는 것이다. 부부가 이러한 지침에 동의하고 상담중에 이 규칙을 어기면 즉각 그것에 대해 개입하도록 한다.
* 변화에 대한 무계획 –상담자는 때로 적절한 제안과 안내를 제공할 수 있어 변화 과정이 일어나도록 도울 수 있다.
*너무 빨리 포기 하는 것 - 소망을 가지고 하나님께서 부부를 개선시킬 수 있는 방법을 달라고 구할 수 있다.
*모든 부부가 똑같지 않다는 것 – 부부는 저마다 다르다. 효과적인 상담 방법도 다르게 적용된다.
2. 가족 상담자의 상담
가족 상담을 할 때 상담자는 가족들이 서로 상호작용하는 것을 지켜보며 그들의 관계 방식을 지적한다. 그리고 가족원들의 갈등을 중재해 주며 더 나은 방식의 의사소통을 하게 도와 원만한 관계를 이루어 가도록 가르친다. 가족들에게 상담자는 경청하는 법을 가르친다. 또 자신들의 생각과 느낌을 표현하도록 가르치기도 한다. 중요한 것은 서로를 이해하고 지지 할 수 있는 감각을 발전시키도록 한다. 가족 상담은 집단 상담이다.
(1) 위기에 반응하기- 가족이 위기의 상황에 접할 때 그들을 위로하고 도우려는 의지를 표현한다. 가족들이 그 위기의 상황을 버틸 수 있도록 도웁는다. 상담자는 그들이 어떤 방향으로 나가야 할지를 안내할 수 있어야 한다. 자신이 직접 나서서 좌우해서는 않된다.
(2) 상담초점 찾기 - 상담자는 전체 가족이 상담에 참여해야 한다고 말해야 한다. 파워를 가진 사람은 반드시 상담에 참여하도록 해야 한다. 그는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거나 가로막을 수 있는 파워를 가진 사람이다. (가족중에는 이러한 파워를 지니고 행사하는 사람이 있다 예: 아버지, 어머니, 둘째 딸, 혹은 막내…)
(3) 위기 정의하기- 위기가 발생한 이유는 무엇인지? 위기가 발생하기 전 가장 최근에 가족이 평화롭게 지냈던 때는 언제였는지? 이러한 상황이 이전에도 발생한 일이 있었는지?
(4) 변화제안하기- 상담후 시도할 행동 변화와 관련하여 서로 동의할 수 있는 계약을 하도록 도울 수 있다. (의사소통, 가족 규칙이나 역할, 비현실적인 기대와 제한 사항 점검하거나 잘 지내는 방안들에대해 이야기 할 수 있다.
(5) 변화에 대한 저항다루기- 상담에 협조적이고 저항적인지의 내담자를 알아낸다. 변화에 비판적이고 상담에서 빠지려고 할 수 있다. 변화를 향해 나갈 수 있도록 동기 부여를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6) 상담종료- 가족이 가정생활에 평정을 이루고 스스로 평화로운 관계를 유지해 나갈 수 있을 때 상담은 종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