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에서 당국의 박해에도 불구하고 기독교가 부흥을 맞고 있으며, 많은 이들이 기독교 신앙을 갖기를 원하고 있다고 현지 기독교인들이 증언했다. 미국 CBN은 최근 보도를 통해 이란에서 무슬림으로 태어났지만 기독교인이 되어 현재는 터키 난민촌에서 살아가고 있는 이들의 삶을 조명했다. 이들은 "신앙 때문에 박해를 받고 목숨을 지키기 위해 도망와야 했지만 아직도 우리는 매우 강력한 신앙의 기쁨을 누리고 있다"고 밝혔다.
그 중 한 명인 아프신은 현재 이란 법원으로부터 징역 15년형을 선고 받고 복역 중인 사에드 아베디니 목사의 교회에 출석했었다. 그는 아베디니 목사가 2012년 체포된 이후로부터 교회가 해산됐으며, 자신을 포함한 교인들은 쫒겨다니는 신세가 됐다고 밝혔다. 아프신은 "도망다니는 것은 점차 힘들어졌고 그래서 고향을 떠나야 했다"며, "그렇지 않으면 당국은 결국 교회를 겸하고 있는 나의 집을 찾아낼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아프신과 같이 많은 이란의 기독교인들이 박해를 피해 터키에 위치한 유엔 난민대피소를 찾고 있다. 아프신은 "이곳은 이란과는 정말 다르다"며, "나는 하나님의 말씀을 다른 이들과 드러내놓고 나눌 수도 있다. 하나님을 자유롭게 찬양할 수도 있다. 교회에도 쉽게 갈 수 있다. 이곳은 완전히 다른 세상이다"고 말했다.
한편, 터키 난민촌의 또 다른 교인인 라이잘은 "나는 자라면서 항상 기독교인이 되고 싶었고, 늘 그 분의 이름이 내 마음 한 가운데 있었다"며, "기독교의 모든 이야기들이 내게는 정말 아름다웠고, 15살이 되었을 때 나는 예수님을 믿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기독교인이 된 이후의 박해에 대해 회상하며 "이란에서의 상황은 매우 힘들었다. '예수 그리스도'라는 이름을 입 밖에만 내어도 죽임을 당할 것 같았다"고 전했다.
그러나 라잘은 이러한 위협에도 불구하고 이란의 많은 교인들이 신앙을 지키고 있고 가정교회가 세워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라잘은 자신이 속한 교회의 목회자가 스카이프를 통해서 이란은 물론, 미국, 캐나다, 독일, 말레이시아의 교회도 목회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메인 교회는 이곳이고 인터넷이 우리를 세계 교회와 연결시켜 준다"고 이야기했다.
라잘은 "이란에서는 거대한 부흥이 일어나고 있다"며, "1994년에는 이란에 10만 명의 기독교인이 있었지만 이제는 3백만 명에 달한다. 성령께서 이란에서 일으키시는 역사를 볼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그에 따르면 이란에서는 많은 이들이 꿈이나 환상을 통해 성령의 계시를 받고 기독교인이 되고 있다. 그 역시 꿈을 꾼 뒤에 예수님을 영접하게 됐다. "나는 꿈을 꾸었고 그 꿈에는 예수님이 나와 함께 계셨다. 처음에는 예수님이 누군지 몰랐지만 그 분이 나를 부르셨을 때 나는 그 분을 알게 되었고 나의 구주로 받아들였다"고 라잘은 말했다.
라잘은 이란에서 기독교 신앙을 갖게 된 많은 이들이 자신처럼 난민 지위를 얻어 종교자유가 보장된 나라에서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며, 세계 교회에 이란 교회를 위한 기도를 요청했다. "이란을 위해서 기도해 주고, 모든 이란인들이 하나님을 발견하고 예수님을 친밀하게 알 수 있도록 기도해 줄 것을 세계의 형제와 자매들에게 부탁한다"고 그는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