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슨의 유명한 작품 “지킬 박사와 하이드”가 있습니다. 지킬 박사는 아주 덕망이 높은 좋은 의사였습니다. 그가 연구를 하다가 자신이 발명한 약품을 맞았습니다. 그러자 그의 모습이 밤이 되면 바꿔졌습니다. 흉측스런 괴인처럼 되었습니다. 낮에는 선한 지킬 박사였습니다. 밤에는 마음도 겉 모습도 악하게 변했습니다. 이 두 성품이 인간에게 공존한다는 것입니다. 이 두 개의 모습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는 사람의 갈등과 혼돈스러움과 이중적인 모습 을 공상 과학적 소설을 통해 그렸습니다.
사실 이런 내용은 그 문학 작품에만 있는 내용이 아닙니다. 사도 바울도 이미 2000년 전에 율법을 지키려고 몸부림 치다가 자신의 내면 속에 교묘하게 감춰진 이중적인 모습을 보게 되었습 니다. 그는 로마서 7장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의 행하는 것을 내가 알지 못하노니 곧 원하는 이 것은 행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미워하는 그 것을 함이라. 만일 내가 원치 아니하는 그 것을 하면 내가 이로 율법의 선한 것을 시인 하노니 이제는 이 것을 행하는 자가 내가 아니요 내 속에 거하는 죄니라…. <중략>… 그러므로 내가 한 법을 깨달았노니 곧 선을 행하기 원하는 나에게 악이 함께 있는 것이로다” 이 것을 좀더 쉽게 회화적으로 표현 한 것이 바로 지킬 박사와 하이드입니다.
헤르만 헷세가 쓴 “데미안”은 주인공인 젊은 데미안이 세상에 대해 눈을 떠가는 과정을 그린 소설입니다. 이 것은 작가 자신의 경험과 세상을 향한 인식의 변화를 그린 소설입니다. 그 소설에 “아프라삭스”라는 한 마리의 새가 나타납니다. 이 새는 알에서 깨어 나자마자 다른 세상으로 날아갔습니다. 이새가 날아 가는 곳은 선과 악이 공존하는 세상이라고 했습니다. 세상도 선과 악이 공존합니다.
우리의 내면에는 이 두 개의 힘이 공존하고 있습니다. 어떨 때는 지킬 박사가 되고 어떨 때는 하이드가 되기도 합니다. 이 것은 두 개의 다른 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이중적인 모습이 다양하게 교합 되어져서 다중적인 인격으로 비쳐지기도 합니다. 정신의학 에서는 선과 악의 모습이 한 개인 안에서 혼란스럽고 복잡하게 또 극렬하게 드러나면 “다중인격증세”(multiful personality syndrom) 라는 병으로 진단을 합니다. 그래서 세익스피어는 인간을 36중성을 가진 존재라고 했습니다. 우리 스스로 악의 힘을 제어 하기가 어려워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주님! 우리 속에 주로 하나님의 형상만 나타나게 하소서! 하나님의 다스림을 받도록 성령의 사람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