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기독한인방송인들이 시애틀에 모였다. 세계 한인 기독방송인들의 모임인 세계한인기독교방송협회(WCBA, Worldwide Korean Christian Broadcasters Association) 제19차 총회가 지난 26일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더블트리 호텔에서 열렸다.
총회에는 미국, 중남미 등 세계 52개 방송사에서 100여 명의 방송인들이 참석해 친교를 나누고 '전파 선교' 협력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총회에 앞서 열린 개회예배에서는 워싱턴주 한인 목회자들과 문덕호 시애틀 총영사, 홍윤선 시애틀한인회장 등 한인 사회단체장들이 함께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총회에서는 CBS 이재천 사장을 신임회장으로 선임하고, 전세계 한인기독교방송사 간의 교류협력과 방송선교 사역에 힘쓸 것을 다짐했다. 또 제 20회 총회와 기념대회는 내년 5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제 19대 회장에 선임된 이재천 CBS사장은 "채널 다양화와 모바일 시대 가운데 기독교 콘테츠 개발과 확산에 힘을 모으자"고 강조했다.
1부 개회예배는 최인근 목사(시애틀기독교회연합회 회장)의 사회로 CBS 이재천 사장과 CTS 이영표 사장, 극동방송 민산웅 사장이 격려사와 축사를 전했다. 개회예배는 새에덴교회 소강석 목사가 "교회여 연합하라"라는 주제로 설교했으며, 예배 기도는 시카고기독교 방송 김순철 목사가 했다.
소강석 목사는 "오늘날 교회들이 교회 내에서 서로 자신들의 종교적 기득권을 잡기 위해 세상의 언론들과 짝해서 언론계에서 교회를 무너뜨리는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며 "방송 선교가 무너져가는 오늘날 교회를 살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소 목사는 "동로마제국은 서로 종교적 주도권을 잡겠다고 싸우다가 결국에는 적국과 손잡고 나라의 비밀을 알려줘서 스스로 성을 무너뜨리고 나라를 팔아먹었다"며 "기독교 방송과 신문들이 거룩한 책임감으로 하나님의 복음을 전하는 사명을 감당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2부 순서는 LA 기독교방송 남철우 목사의 사회로 최인근 목사가 환영사를 전했으며 뉴욕 기독교 TV 사장 박용기 장로가 기도, KOAM TV 고수정 간사가 참석한 내빈을 소개했다. 이어 KOAM TV 사장 고종제 총무가 광고 순서를 맡았다.
이번 대회에는 분과별 회의를 비롯해 선교지 방문, 선교보고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며 방송선교에 대한 비전과 협력 관계를 구축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