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미래연구소(소장 이호우)의 제 9차 학술 세미나가 지난 월요일(5일) 오전 10시부터 한마음장로교회(담임 김기형 목사)에서 열렸다.
이날 강사로 나선 김공배 목사(포사이스한인교회 담임)는 'Spiritual Preaching System(신령한 설교방식)'이라는 주제로 IAM설교의 5대 원리, 설교의 문제, 설교의 내용적 접근과 형식적 접근, 설교의 TOOL, 설교 만들기, TOOL 분석을 소주제로 열정적인 강의를 펼쳤다.
서두에 "설교의 정의를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을 던진 김공배 목사는 "설교는 성령의 사역을 통해 설교자가 예수 그리스도를 드러냄으로 청중에게 하나님을 경험하게 하는 것이다"라고 자답했다.
하나님-설교자-청중을 세 개의 원으로 표현한 뒤, 각각의 원과 두 개의 원이 겹치는 부분의 상관관계 및 세가지 모두 겹치는 부분이 있음을 제시한 그는 "기도와 말씀으로 각성된 설교자가 능력을 갖고 말씀을 전할 때, 청중이 변화되어 진정한 감사와 찬양을 드리는 예배자로 세워지며, 그런 청중에게 하나님께서는 은혜를 주신다. 세 가지 원이 겹치는 부분, 바로 가장 핵심은 '예수 그리스도'이시다"라고 밝혔다.
김공배 목사는 설교가 힘든 이유로 첫째는 '기능(TOOL)'이 없기 때문이며, 둘째는 '영감(insight 또는 big idea)'가 없기 때문이라고 원인을 분석한 뒤, 내용적 설교 분석은 많은 반면 기능적 설교 분석은 상대적으로 적다고 진단했다.
"하나님의 WANT와 청중의 NEED가 만나는 점이 설교의 목적이 되야 하며, 만일 두 가지가 상충된다면 하나님의 WANT를 더 중요하게 다뤄야 한다. 하나님께서 가장 원하시면서도 청중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다. 예수가 선포되지 않으면 설교가 아니라고 본다. 어떤 본문이라도 예수가 선포되야 한다. 그럼 어떻게 전달해야 하는가? 바로 TOOL을 사용하면 된다. TOOL이란 설교자가 의도한 목적을 갖고 자신이 말하고자 하는 내용을 가장 쉽고 명확하게 청중에게 전달하기 위한 논리체계다. 다른 말로 하면 내용을 담는 그릇이라고 보면 된다. 아무리 좋은 내용이라도 그릇에 담지 못하면 소용 없다. 건전한 신학을 공부한 목회자들이라면 누구나 '관점'을 갖고 TOOL을 활용해 성경을 뚫어낼 수 있을 것이다."
강의 이후 이호우 교수는 "정말 훌륭하고 열정적인 강의였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더 자세하게 공부해 봐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교회미래연구소 제 10차 학술세미나는 '말씀과 설교 포럼'을 주제로 30일(금) 오전 10시부터 새하늘장로교회(담임 양진영 목사)에서 열릴 예정이며, 제 11차 학술 세미나는 7월 8일(화) 오후 3시 이연길 박사(말씀목회 공동체 대표)를 초청한 '내러티브 프리칭과 성경해석'을 주제로 펼쳐진다.
교회미래연구소 참여에 대한 문의는 총무 권오병 목사 404-455-03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