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기도의 날 기자회견
(Photo : 기독일보) 남가주 교계가 올해도 연합해 국가 기도의 날에 참여한다. 이 행사를 알리는 기자회견에서 관계자들이 이 행사의 취지와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좌측부터) 올림픽장로교회 정장수 목사, 여성목사회 백지영 회장, 목사회 정종윤 회장, 주님세운교회 박성규 목사, 자마 강순영 부대표, 성문교회 김광수 목사.

매년 5월 첫째 목요일, 전 미국인들이 함께 기도하는 “국가 기도의 날(National Day of Prayer)”에 남가주 한인교계도 동참한다. 올해 기도일은 5월 1일이며 주제는 로마서 15장 6절 “한 마음과 한 입으로 하나님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려 하노라”에 기초해 “One Voice United in Prayer”다.

이 날은 1863년 애이브러햄 링컨 대통령이 국가를 위한 기도의 날이 필요하다 제안한 이후, 1952년 의회의 결의에 따라 해리 트루먼 대통령이 서명해 법으로 제정됐다. 이날 미국 전역에서는 4만2천여 곳에서 기도회가 열려 미국을 위해 기도한다. 이 국가 기도의 날은 무신론자들에 의해 소송을 당해 2010년 위헌 판결을 받기도 했지만 2011년 항소법원이 이를 뒤집으며 극적으로 부활했다. 당시 위헌 판결 후에도 오바마 대통령은 공식적으로 국가 기도의 날을 선포해 이 행사가 미국 정치권에서 갖고 있는 위상을 재확인 하기도 했다.

남가주 교계도 수년째 남가주기독교교회협의회와 남가주한인목사회, 자마(JAMA) 등을 중심으로 이 행사를 지키고 있다. 올해 남가주 한인들은 5월 1일 오후 7시 30분 윌셔연합감리교회에서 기도하며 미주성시화운동본부와 남가주한인여성목사회, 남가주한인장로협의회도 참여한다.

이 행사에서는 자신과 미국의 죄에 대한 회개 기도와 함께 교회와 목회자를 위해, 동성결혼 철폐와 성경적 가정의 회복을 위해, 공립학교와 각급 교사들의 영적 회복을 위해, 영화 TV 방송 인터넷 언론계의 복음화를 위해, 대통령과 장관들을 위해, 입법부 사법부 군 지도자들을 위해, 캘리포니아 주와 LA 시를 위해, 한인교회와 차세대를 위해 기도한다. 설교는 자마의 대표인 김춘근 교수가 맡는다.

이 행사를 소개하는 기자회견에서 자마의 강순영 부대표는 “세계 선교의 완성을 위해서는 미국에 대부흥이 필요하고, 대부흥을 위해서는 기도가 필요하다. 작금의 미국의 위기는 모두 우리가 기도하게 하기 위함이다”라면서 남가주 한인교회들의 동참을 요청했다.

주최 측은 각 교회들이 행사를 앞둔 4월 27일 주일부터 한 주간을 국가 기도의 날 주간으로 선포하고 새벽, 수요, 금요, 주일 예배 때 기도해 주길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