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버드림대학
(Photo : 기독일보) 실버드림대학 2014학년도 봄학기가 개강했다. 사진은 봄학기 개강예배.

지난 목요일(3월 6일) 오전 나성순복음교회가 시끄러워졌다. LA 각지에서 모인 학생들이 서로 인사를 건네며 예배를 향해 가고 있었다. 방학 동안 무엇을 하고 지냈는지, 이번 학기에는 어떤 과목을 수강할 것인지 이야기 하느라 여념이 없다.

전형적인 학생들의 모습이지만 우리가 아는 그런 학생은 아니다. 인생의 노년에 접어든 백발의 학생들이다. 나성순복음교회가 정확히 2년 전, 지역사회 섬김과 복음 전파를 목적으로 개교한 실버드림대학의 2014학년도 봄학기가 개강했다.

실버드림대학
(Photo : 기독일보) 실버드림대학에서 영화 수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번 학기 등록생은 95명이다. 나성순복음교회 교인이 아닌 사람도 30%에 달하며 특히 신앙을 갖지 않은 이들도 많아 이 대학은 실버 세대 복음화에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컴퓨터, 생활영어, 뜨개질, 영화, 건강체조, 바둑, 미술, 노래 등 다양한 수업이 마련돼 있고 각 분야의 전문성을 가진 강사들이 강의를 맡고 있다.

이 대학 학생 이상옥 권사는 "나이가 들면 집에만 있기 쉬운데 이렇게 공부하면서 친구도 만나고 하나님의 말씀도 들으면서 유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목사님들과 선생님들이 얼마나 우리를 잘 섬기는지 그것만으로도 감동"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학을 담당하고 있는 서미수 전도사는 "성경에 보면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 생명이 길리라'는 말씀 등에서 효를 강조하고 있다"면서 "우리 교회는 담임목사님부터 전 교역자, 성도들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인 효를 실천하는 데 우선순위를 두고 앞장서고 있다"고 말했다.

이 학교는 3년 과정에 봄,가을 학기로 나뉘며 매학기 종강학예회가 있고 올해 말부터 첫 졸업생을 배출하게 된다. 문의) 323-913-44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