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교회 갱신위원회'(이하 갱신위)가 최근 교회에서의 폭행 논란과 관련, "폭행이 있었다"고 주장하며 30일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에 사랑의교회(담임 오정현 목사)도 이날 입장을 재차 밝혔다.
갱신위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한 성명서에서 "오정현 목사의 영향을 받는 자들은 (피해자로 알려진) 이 자매가 스스로 쓰러져 자작극을 벌인 것이라며 교인과 대중을 상대로 거짓선전을 펴고 있다"며 "이미 밝혀졌듯이 이는 목사 등 교회 간부가 지켜보는 가운데 벌어진 백주대낮의 폭행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는 잘못된 길에서 허우적대는 오정현 목사의 영향을 받으며 그를 비호하는 자들이 그리스도인의 양심을 되찾아 올바른 시시비비를 가릴 수 있기를 권고한다"며 "피해 여성도에게 공식적으로 사과하고 피해자 구제를 위해 필요한 조치들을 즉시 취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사랑의교회는 입장문에서 "이들(갱신위)은 (기자)회견에서 이미 자작극성 사건으로 밝혀진 여성도 집단폭행사건을 다시 거론하며 집단폭행이 있었다고 주장했다"며 "그리고 교회측이 편집된 영상으로 사건에 대한 은폐조작을 시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당시 현장상황 전체가 담긴 CCTV를 곧 공개할 것이며 관련자들을 고발하겠다고 주장했다"고 경위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교회는 이들의 주장이 전혀 사실무근임은 물론, 집단폭행이 없었음이 밝혀지자 내놓은 궁여지책이면서 또 다른 왜곡으로 보고 있다"며 "사랑의교회는 이미 도송준 총무장로가 해당 사건 전체 상황을 담은 CCTV를 당회 장로들에게 전달하고 이를 시청케 해, (폭행이) 사실이 아님을 확실히 했다"고 일축했다.
또한 "이미 이 사건은 관련 CCTV와 성도들의 스마트폰 영상, 많은 목격자들의 증언들을 통해 언쟁과 실랑이는 있었지만 집단폭행은 없었던 것으로 진상이 밝혀진 사건"이라면서 "당일 출동한 경찰도 '별일이 아니다'며 돌아간 사건이다. 사실을 호도하는 것은 교회가 아니라 자칭 갱신위"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