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루터교(LCMS) 산하 위비(Wiebe) 선교재단은 한미간 문화 교류 증진과 다문화 가정 선교를 위해 한인시온루터교회(정진오 목사)에게 선교 기금 1만 달러 수여했다.

독실한 미국 루터교 신자였던 존(John)과 해리엇 와이브(Harriet Wibe)는 네브라스카(Nebraska)주 오마하(Omaha)에서 부동산업으로 크게 성공한 사업가였다. 그들은 은퇴 후 자신들이 모은 재산을 주일학교 선교와 교회 성장, 그리고 해외 선교를 위해 써달라며 미국 루터 교회 기금 위원회(LCMS Foundation)에 기부했다.

기금 위원회는 이 부부의 뜻에 따라 그들의 이름(John and Harriet Wiebe)을 딴 위비 선교 재단을 만들어 매년 미 전역에 있는 루터 교회 중 주일학교 선교와 해외 선교, 교회 개척 분야에서 사역하는 교회에 최대 1만 달러까지 수여해 왔다.

정진오 목사
(왼쪽부터)루터교(LCMS) 기금위원회 뮬러, 정진오 목사, 그리고 바이어스 목사.

지난 12월 9일 기금 위원회 관계자 뮬러(Kirk Mueller)와 미국 시온 교회 바이어스 목사, 그리고 한인 담당 정진오 부목사가 참석한 가운데 기금 전달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물러는 “올해는 특히나 기금 신청 교회가 많아서 기금을 수여 받을 교회를 선정하기가 매우 힘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금 위원회는 미국 내 한인 다문화 가정을 위해 사역하는 한인 시온루터교회를 올해 수상 교회로 선정하게 되어 참으로 기쁘다. 앞으로도 한인 시온 교회가 하나님의 귀한 사역을 잘 감당하도록 계속해서 관심을 가지고 돕겠다” 고 말했다.

한편 미국 한인 교회로는 처음으로 최대 기금을 수여 받은 시온교회 정진오 목사는 “사실 공문을 늦게 받아서 신청 마감 하루 전에야 부랴부랴 서류를 작성하여 접수 할 수 있었다. 신청한 교회들이 많기 때문에 사실 저희 교회가 그 수상 교회가 되리라고는 꿈에도 생각 못했다. 하나님께서 저희 교회에 큰 성탄의 선물을 주신 것 같아서 너무 감사하다. 그리고 여러 자격을 갖춘 교회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저희 한인 교회를 선정해 주신 것에 대해 기금 위원회 여러분들께도 감사의 말씀 드린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바이어스 담임 목사는 “몇 년 전 저희 미국 교회가 그 기금을 받은 적이 있어서, 한 교회에 두 번의 기금을 준 전례가 없기 때문에, 이번에 저희 교회 부서가 그 기금을 받기가 쉽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라고 생각한다. 다문화 사역의 중요성을 잘 인식해 준 기금 위원회와 함께 열심히 사역해준 정진오 목사님에게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미국 시온루터교회는 일리노이주 미군 부대 본부(Head Quater)가 있는 벨빌(Belleville)에 위치한 교회로 그간 한인 다문화 가정 선교를 위해 노력해왔다.

정진오 목사는 마지막 감사 인사를 통해 “늘 삶의 고비마다 하나님께서 인도하셨듯이, 미국에서의 이 사역도 주님께서 좋은 곳으로 인도해주시리라 믿는다. 저희 한인 교회를 한 교회 멤버로 품어주고 늘 주님의 사랑으로 아껴주신 바이어스 목사님과 미국 시온 루터 교회 교우들, 그리고 사랑하는 시온 교회 교우들에게도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교회 소개

미국 한인 시온루터교회는 일리노이 벨빌(Belleville)에 위치해 있으며, 미국 내 한인 다문화 가정의 사역을 위해 애써왔다. 교회에 관한 문의는 618-920-9311 또는 이메일 jjeong@zionbelleville.org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