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소그룹 재생산을 위한 'TEE(Theological Education by Extension) 지도자 세미나'가 5일(목)부터 6일(금)까지 선한목자침례교회(담임 전단열 목사)에서 진행되고 있다.

TEE는 1963년 600명 이상이 다니던 과테말라장로교신학교 학생 중 단 6명만이 목사 안수를 받는 것을 이상이 여긴 랄프 윈터(Ralph Winter) 박사가 현장에 맞는 교육과정과 방법의 필요성을 제안하면서 시작됐다. 허버트 케인은 저서『세계선교역사』에서 TEE를 1960년대 이후 세계선교에 가장 기여가 많은 5가지 고안 중의 하나로 꼽고 있다.

세미나를 위해 애틀랜타를 찾은 KTEE 디렉터 한순진 목사는 "신학 교육이 선교지의 현실에 맞지 않는 것을 본 랄프 윈터 박사는 나이든 학생들이 대부분이며 지적 수준에 차이가 있고 생업으로 인해 시간적 여유가 없다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생업에 종사하면서도 공부할 수 있도록 학교가 지역교회를 찾아 가는 시도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순진 목사는 "TEE는 교사가 아닌 교재를 제공해 스스로 공부할 수 있도록 돕는다. '새퍼드 라이프'라는 책 한 권을 만드는데 10년이 걸렸다. 이 교재들에는 그 만큼 오랜 연구와 임상 실험이 반영돼 있어 효과가 크다. 필리핀 등의 선교지에서는 TEE 과정을 마치면 목사 안수를 받을 수 있을 정도로 그 내용도 탁월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한순진 목사는 "TEE 교재들은 복음전도, 새가족 기초교육, 사역자 육성, 현장사역 등 각 단계에 맞게 사용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며 각 교재들에 대해 소개하고 한국 및 미국에서 활용되고 있는 구체적 사례들을 들었다.

이후 참석자들은 직접 교재를 이용해 공부 한 후 소그룹 모임을 가지며 적용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세미나에 참석한 한 목회자는 "마침 내년부터 소그룹 모임을 인도할 방법을 찾고 있었다. 사랑의교회에서 사용하는 제자훈련도 좋지만 지역의 특징에 맞게 제작된 것이라 이민교회에 적용하기에는 목회자나 성도 모두에게 벅찬 것이 사실이다. TEE는 성도들이 너무 부담스럽지 않으면서도 좋은 교육받을 수 있는 좋은 프로그램이라 생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