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영 목사
백지영 목사

남가주한인목사회 제47회 총회에서 수석부회장이 된 백지영 목사는 단독 출마했기에 사실상 투표나 선거 없이 당선을 확정지었다. 목사회 회칙상 백 목사는 차기 회장으로 자동 승계된다.

이로써 남가주 교계는 목사회 47년 역사상 최초로 여성 수석부회장을 배출했으며, 내년이면 최초의 여성 회장이 나오게 되는 셈이다. 시카고 등 타주의 경우는 간혹 여성이 교계연합단체의 장이 되기도 했지만 남가주에서는 최초다.

백 목사는 목사회에서 상당히 굵직한 인물로 통한다. 목사회에서만 17년간 섬겼으며 부회장은 7년에 걸쳐 감당했다. 그는 이번에 30여명 목회자들의 추천을 받아 입후보 했으며 목사회가 규정하는 모든 조건에 부합돼 결국 수석부회장 후보에 이르렀다.

백 목사는 "많은 분들의 추천과 격려에 힘입어 이 자리에 나오게 됐다"며 "여성 목회자로서 많은 부담이 있지만, 남가주 교계에 여성의 리더십을 발휘해 화목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그는 솔로몬대학을 설립해 26년간 총장으로 봉직하고 있으며 SL임마누엘선교교회에서 35년간 목회했다. 2012년에는 남가주한인여성목사회 제3대 회장을 역임하기도 했다.